사랑한다, 하나뿐 인 딸에게

by 정 영 일

[사랑한다, 하나뿐인 딸에게]

- 딸에게 보내는 두 번째 편지


사랑하는 우리 공주님,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내 딸아.


나이가 들어도,

너는 여전히

아빠의 공주님이란다.


순수하고 여리던 작은 꽃봉오리였던 너는

세상의 비바람을 겪으며

자신만의 빛으로

당당하게 피어난

강인한 어른이 되어 있구나.


세월이 조용히 네 어깨 위에 내려앉아도

아빠 마음은

여전히

처음 너를 안던 그날처럼

한결같이 너를 사랑하고 있단다.


너는

아빠에게 단 하나뿐인,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니까.


요즘,

네 눈가에 스치는 그 조용한 눈물을 보고

아빠 마음도

모르게 젖어들었단다.


말하지 않아도 아빠는 느낄 수 있어.

너의 마음이 지쳐 있고

아프다는 것을.


그 작은 눈물 한 방울 속에는

그동안 쌓였던 고민과

버텨야 했던 마음이

담겨 있겠구나.


하지만 기억해라,

사랑하는 공주님.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골짜기가 있고,

그 길이 길고 깊게 느껴질지라도

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아이란다.


살다 보면 길은

늘 직선이 아니고,

어둠은

때때로 우리의 길을 가로막지만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하나만 있다면

그 어둠도

결국 걷히게 마련이란다.


커다란 인생의 풍경 속에서

이 순간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장면일 뿐.


너무 마음 다치지 말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세상을 바라보렴.


그러면 알게 될 거야.

지금 이 순간도,

결국 지나갈 것이란 걸.


아빠 눈에 비친 너는

작지만

굳건한 야생화와 같아.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햇살에도

더 단단해지는

아름답고 강인한 존재지.


그리고 꼭 기억하렴, 내 딸아.


결코 혼자가 아니란다.

늘 네 곁에는

세상 누구보다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가 있단다.


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주님,

아빠가 가장 아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공주님이란다.


사랑한다,

우리 공주님.


너와 함께하는 오늘이 있고,

내일도

너와 함께 웃을 수 있음을

아빠는 믿는다.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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