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작은학교(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동백작은학교(그림일기)


이임주 선생님의 <국어,수학, 페미니즘>을 읽고 제주도에 있는 동백작은학교를 알게 되었고 후원을 하고 있다. 페미니즘은 시민사회에서 나와 다른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인권 교육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학교에서 페미니즘 교과가 꼭 있길 바라지만, 그게 참 쉽지 않다.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 라는 이야기만 나와도 물어 뜯고 공격하는 남성문화속에서 그런 일은 참으로 요원해 보인다. 성평등이라는 단어도 학교에서 자연스레 쓰는 걸 보기 쉽지가 않다. 동백작은학교는 페미니즘 학교를 지향하고 매주 페미니즘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민과 교류하며 학생 스스로 주체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대안학교가 제주 동백작은학교이다. 학교규모는 아주 작고 어쩌면 그래서 이 교육실험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고 얼마전에 소식지와 기념품 선물을 받았다. 교육의 책임을 교사들에게만 묻는 한국사회의 문화와 학부모들의 민원, 공교육의 보수성 때문에 공교육에서 페미니즘 수업이 가능할지 회의적이긴 하다. 그러기에 동백작은학교의 운영이 오래오래 잘되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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