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한글 홍보단 활동 및 인터뷰 후기
한글을 얼마나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감히 한글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딱 그만큼이라고 말하고 싶다.
9월 10일. 입는 한글 공모전이 막을 내렸다. 과연 어떤 작품이 상을 받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돌아보면 입는 한글 홍모단은 우연한 기회로 잡은 행운이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데, 꾸준히 피드를 올리고 소통을 하다 보니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어서 이번 기회도 잡게 되었다.
사실 피드와 릴스 만드는 게 엉성한 편이다.
그렇지만!! '내가 해도 될까?', '~해서 걱정되는데.'라는 핑계를 접어두고 냉큼 참여했다. 어찌 보면 엉성한 실력 때문에 염치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한글 사랑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SNS 수익화도 당연히 좋다. (누군가는 SNS 수익화를 욕하지만 21세기 자본주의에 살면서 돈을 욕하는 사람치고 구린 짓 안 하는 사람을 못 봤다. 아직은.) 하지만, 때로는 아주 큰 수익보다 의미 깊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삶에 큰 보람과 행복을 준다.
입는 한글 홍보단 활동을 하면서 한글 사랑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길 잘했네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작가로서 당연히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도 크고.
입는 한글을 홍보 활동 기간을 돌아보면, 카드뉴스, 릴스 등을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입는 한글에 관심을 가질까' 고민을 자주 했었다.
'으악! 어떻게 해야 하지?!'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런 시간이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깊게 만들었다. 무엇이든 자꾸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더 깊게 정이 드는 편이니까.
다음에도 또 좋은 기회로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 한글로 글을 쓰는 작가일 수 있어 참 행복한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