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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령 Apr 03. 2024

Chapter04. 잡다한 이야기

아주 약하지만 끈질기게 붙드는,

'사랑만큼 부서지기 쉬운 건 없다'
그런 댓글을 보았다.

그렇지, 한없이 쌓아 올려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사랑이다.
사람은 사람을 굳건하게도 만들지만 되려 힘없이 스러지게도 만드니 당연히 그가 주는 사랑만큼 유약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우리는 오늘도 공들여 탑을 쌓아 올린다.
언제 부서질까 불안할지라도,
오늘은 힘든 하루에 흔들리지 않을 힘을 주니까.
오늘도 안정되게 나를 감싸 안으므로.

땅에 발붙이고 살게 하는 힘은 애착과 사랑이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어."라고 말하는 비관론자들에게 말하건대

소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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