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igne lake, Jasper National Park
연예인 같이 예쁘지는 않지만, 꽤나 수려한 미모로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있다.
레이크루이스는 뛰어나게 아름다운 연예인 미모, 접근도 어렵고 마음 깊이 스며들기에도 조금 불편했다.
멀린 호수는 레이크루이스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동네 교회오빠, 성당언니처럼 부러운 외모를 지녔다.
동네에서 마주치는 예쁜 언니오빠처럼, 멀린 호수는 괜스레 친근하고 반짝반짝 빛난다.
너무 강한 햇살에 크루즈도, 카약도 못 타고 나무 그늘 사이로 호수 주변 trail을 걸었다.
짧지만 편안한 트레일을 마치고 멀린 호수 로지 옆에서 파는 와플과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내가 하고픈 것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의 말을 듣고 시간과 돈을 아꼈더니,
덕분에 트레일과 맛있는 시간이 돌아왔다.
꼭 모든 것을 다 채울 필요는 없다.
멀린 호수에서의 시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