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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 May 23. 2024

스타트업 공식 =  X 곱하기 2ⁿ

팀원과 리더의 원만한 운영을 위하여


X 곱하기 2ⁿ  



팀원들과 수많은 갈등을 경험하고 수백의 소상공인 컨설팅을 함께 진행하다 보면, 문득 그 무엇이 떠오를 때가 있다. 어찌 보면 경험을 통해 공통점과 패턴을 뇌에서 인식하는 것인데, 나는 이 것을 항상 머릿속에 상정해 놓고 멘토링을 하곤 한다. "짬 내서 실험을 통해 연구해 봐야지" 매번 마음을 먹은 것이 벌써 5년이 흘렀다.


그래서 이것은 과학의 범주(아직 논문이 없다.)라고 명확히 주장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엔 참 애매한 그 어디쯤에 놓여 있는 그것. 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아하! 이렇게 이해하는 게 좋겠다. 명리학의 관점로 이것을 바라보는 게 좋을 듯하다.




내가 그냥 스타트업 공식이라 명명한 이러한 공식은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X * 2ⁿ

X = 리더의 역량, n = 팀원 수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예컨대, 리더의 역량이 2이고, 팀원 수는 2명이라 가정하자. 그러면 결괏값은 어떻게 될까? 그렇다. 2 X (2^2) = 8 이 된다. 즉, 이 팀은 리더를 포함하여 3명이 똘똘 뭉쳐 8을 만들어 내는 팀인 것이다. 이것은 나름 양호한 팀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대해서는 독자분들은 이미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한다.


리더의 역량이 1이고, 팀원이 3명일 때 결과는 어떨까? 1 X 2^3 = 8이다. 분명 앞전보다 1명이 늘었는데 결괏값이 같다. 사람이 늘었으면 결괏값이 늘어야 하는 게 일반적 상식 아닌가?


그렇다면, 리더의 역량이 2이고 팀원은 3명이라 가정하자. 이때, 팀원 중 1명이 매우 말썽(일명 트러블 메이커)을 부린다.


여기서 법칙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4 : 1의 균형 법칙이다. 예컨대 5명의 팀원 중 4명이 긍정이고 1명이 부정이면 균형상태에 가까워진다.(긍정 유지상태) 혹시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남편이 하루에 3~4번씩 아내에게 긍정적인 칭찬을 하다가도, 단 한 번의 부정적인 말을 하면 이전의 칭찬이 모두 사라지고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부부싸움이 시작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그래서 차라리 싸우지 않는 게 최상의 전략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즉, 근원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게 더 이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마눌님께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


3명  중 1명이 부정형이니 위 공식에 의거, 3명은 부정이 되어 버린다. 즉, +3이 아닌 -3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런 청천벽력 같은 말이 또 어디 있을까? 이것을 공식에 대입해 보자.


2 X 2^(-3) = 0.25


결국, 리더가 아무리 애를 써도 조직 전체의 생산성은 깡그리 무너진다. 이처럼 부정적인 직원 1명은 바이러스와 같기 때문에 조직 전체를 서서히 와해시킨다. 그래서 이를 발본색원하여 빠른 시일에 도려내는 게 전체를 위해 유리한 경우가 많다.(물론, 기회는 줘야 한다. 그러나 관성이라는 것이 참으로 묘해서, 부정형은 성향상 잘 바뀌지 않는 게 문제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역량이 -1이라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팀원은 2명이며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팀이라고하자, 그렇다면 이를 공식에 대입해 보자.


(-1) X 2^2 = -4


이런, -4가 나온다. 팀원들이 아무리 용을 써도, 마이너스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큰 교훈 하나를 얻게 된다.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이다. (여담이지만, 이래서 역량이 없는 리더는 그냥 가만히 숨만 쉬는 게 오히려 전체를 위해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이를 두고 하는 이다. 리더가 사고만 안치면 회사는 팀원들에 의해 굴러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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