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보이지 않는 별

by 별이 빛나는 아침


오늘은 내 닉네임을 설명해 보려고 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내 별명은 '별이 빛나는 아침'이다. 내가 왜 이 이름을 선택했는지 떠올려봤다.


때는 대학교에 막 입학하고 청소년의 모습에서 탈피가 요구되는 시간, 나는 조급함을 느꼈다. 고등학교 시기에 생각이 많았고 나름 잡아둔 틀이 있었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현실을 불태우기에는 주위의 분위기, 내면의 자신감, 주어진 조건이 발화점에 미치기에 턱없이 낮았다. 힘없이 어두운, 몇몇 별이 빛나는 하늘을 지고 귀가하는, 그런 방황의 시간이었다.


하루는 벚꽃이 휘날리는 아침이었다. 하늘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한 개의 태양이 뜨거웠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지?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때, 저 하늘에 별이 감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 태양에 가려져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빛나고 있는 별이 떠올랐다. 허블 망원경이 우주의 빈 공간을 촬영했을 때 무엇이 찍혔는지 아는가? 1995년, 허블 망원경이 우주의 빈 공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반대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그 작은, 어두운 공간에 무수히 많은 은하가 숨어 있었다. 아니, 그들은 분명히 빛나고 있었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내가 저 태양을 따른다면 밝고, 명확하고 안정될 것이다. 태양이 이것을 비추고 있노라고, 저렇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것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질지 모른다. 내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면,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이나마 진실의 틈을 엿봤다고 생각한다. 밤하늘에 쏟아질 듯이 환하게 빛나던, 내 열정과 정열을 품어 우주의 작은 틈새로 반짝이는 희망의 편린을 말이다. 분명 아침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그곳에는 내 길이 있으리라 믿음을 주며 나를 이끄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때로는 흔들리지만, 완전히 길을 잃은 느낌은 아니다.


정리하자면, 뜨겁게 빛나는 아침 속에서도 나만의 별을 찾아 걷기를 꿈꾸며 지은 별명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정말 많은 선택을 했고, 그때의 선택과 책임이 현재의 나를 이루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선택의 기로 속에서 나 스스로 떳떳할 수 있는 별을 품기를 희망할 뿐이다.




모두가 자신을 알아가는 사유를 하기 바라며,

여러분은 자신의 별을 찾고 있나요? 그 별은 어떤 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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