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과 저주는 부메랑입니다.
석가모니의 웃음, 인생은 메아리의 연속
욕은 ‘남의 인격을 무시는 모욕적인 말이나 남을 저주하는 말’입니다. 저주는 ‘남에게 재앙이나 불행이 일어나도록 빌고 바람’입니다. 욕이나 저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욕이나 저주는 끊임없이 재생되어 마음을 갉아먹습니다. 욕이나 저주를 하는 사람도 욕이나 저주를 받는 사람도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생활 속에 저주나 욕이 점점 많아지니, 행복해지기는커녕 불행해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욕이나 저주는 부메랑입니다.
부메랑Boomerang은 호주 서부 및 중부의 원주민이 사용하는 활등처럼 굽은 나무 막대기입니다. 목표물을 향하여 던지면, 회전하면서 날아가 목표물에 맞지 않으면 되돌아옵니다. 저주나 욕은 나쁜 것이라 사람들이 싫어하여 안 받으려고 합니다. 칭찬이나 격려는 좋은 것이라 받으려고 합니다. 내가 상대에게 욕을 쏟아부어도 상대가 받지 않습니다. 욕이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마찬가지로 심한 욕이나 원망을 듣고도 내가 받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다시 돌아갑니다. 저주나 욕이나 불쾌한 말을 듣더라도 거친 말로 대꾸할 필요가 없습니다. 칭찬으로 응대하거나 웃어넘기면 행복이 다가옵니다. 욕과 관련된 재미있는 석가모니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석가모니의 웃음
석가모니가 제자와 길을 가다가 어느 마을에 이르자, 건달들이 못된 욕을 하였습니다. 석가모니는 미소를 지을 뿐 화내지 않았습니다. 제자가 “스승님, 욕을 듣고도 웃음이 나오십니까”라고 여쭈었습니다. 석가모니는 “제자에게, 자네가 나에게 금덩어리를 준다고 하자. 금덩어리를 내가 받으면 내 것이 되지만 안 받으면 누구 것이 되는가?”라고 반문하였습니다. 제자가 “원래 임자의 것이 되겠지요”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석가모니는 “바로 그것일세. 상대방이 내게 욕을 했으나 내가 받지 않았으니, 욕은 원래 말한 자에게 돌아간 것일세. 그러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네”라고 말했습니다.
♥ 인생은 메아리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메아리입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은 따지고 보면, 모두 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고 미워하면, 그것은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고 욕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칭찬한다면, 그것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칭찬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 아이가 산에 올라가 “야”하고 외쳤습니다. “야”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는 누구니”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너는 누구니”라는 메아리가 울려왔습니다. 아이는 화가 났습니다. “난 네가 싫다”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난 네가 싫다”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와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머니에게 운 사정을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산에 올라가, “난 너를 사랑해”라고 외쳐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가 산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어머니의 말대로 “난 너를 사랑해”라고 외쳤습니다.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라고 계속 메아리쳤습니다. 아이는 기쁘게 산을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