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망(望)’은 요술방망이로 요술을 부리는 것처럼, ‘망’자 앞에 무슨 글자를 붙이는가에 따라 불행한 삶이 되기도 하며, 행복한 인생도 되네요. ‘망’자 앞에 ‘낙/락(落), 실(失), 원(怨), 절(絶), 책(責)’자를 붙이면 ‘낙망(落望), 실망(失望), 원망(怨望), 절망(絶望), 책망(責望)’으로 불행을 나타냅니다. 반면 ‘망’자 앞에 있는 한자를 바꿔 ‘낙/락(樂), 실(實), 원(遠 또는 願), 절(切), 책(冊)’자를 붙이면 ‘낙망(樂望), 실망(實望), 원망(遠望/願望), 절망(切望), 책망(冊望)’으로 행복하게 됩니다. 저는 열 개 ‘망’ 중에서 ‘전자의 5망 자제와 후자의 5망 가득’을 ‘행복 십계망’이라고 하겠습니다.
전화위복은 ‘화나 재앙이 바뀌어(전화) 오히려 복이 된다(위복)’입니다. 어떤 불행한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붉고 아름다운 꽃도 10일을 넘지 못합니다. 아무리 나쁜 일이나 어려운 일도 지나가고 아무리 좋은 일도 10일을 넘지 못합니다. 우리는 앞의 5망을 자제하고, 뒤의 5망에 가득한 생활을 살거나 연습을 많이 하면, 인생은 저절로 행복하게 되지 않을까요?
♥ 낙망(樂望): 즐겁게 바람, 즐겁게 바라봄. 樂 즐길 락/낙
♥ 실망(實望): 열매 맺는 것을 바람, 꿈이 이루어짐. 實 열매 실
♥ 책망(冊望): 책을 바람/봄. 冊 책 책
참고: ‘낙망(樂望), 실망(實望), 책망(冊望)’은 사전에 없어 제가 만들었습니다.
1. 낙망(落望) 자제, 낙망(樂望) 가득
낙망(落望)은 충격 등으로 ‘희망을 잃음’입니다. 낙(落)자를 ‘낙(樂)’으로 바꾸면 ‘낙망(樂望:즐겁게 바람)’이 되네요. 어려운 충격이 닥쳐오면 많은 사람은 낙망(落望)하지만, 낙망에 굴하지 않고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분도 있습니다. 동이 틀 무렵이 가장 어둡듯이 어려운 고통을 벗어나면 희망의 태양을 즐겁게 바라고, 바라볼(樂望) 수도 있게 되지요. 이런 상황을 고진감래라고 하는데 ‘쓴 것이 다하면(고진) 단 것이 온다(감래)’라는 뜻으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입니다.
2. 실망(失望) 자제, 실망(實望) 가득
실망(失望)은 낙망과 비슷하며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마음이 몹시 상함’입니다. 실망, 근심, 걱정 등은 행복과 멀어지는 마음의 상태이므로, 실망, 근심 등이 생길 때 지난날에 잘했던 일들을 회상해 보거나, 앞으로 작은 열매를 맺는 바람(實望)을 연상하십시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망이나 걱정은 ‘걱정인형(걱정을 가져가는 인형)’한테 맡기고 즐거워져야 작든 크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3. 원망(怨望) 자제, 원망(遠望/願望) 가득
원망(怨望)은 ‘남을 탓하거나 분하게 여기고 미워함’입니다. 원망(遠望)은 ‘멀리 바라봄’, 원망(願望)은 ‘원(願)하고 바람’입니다. 분노, 불평 등도 마음을 갉아먹는 벌레와 같은 것들인데 원망이나 분노 등이 치밀어 오를 때에 잠시 멈추거나 그 장소를 떠나 멀리 바라보(遠望)거나,행복을 원하고 바라면서(願望) 분노나 원망을 자제해야지요.
4. 절망(絶望) 자제, 절망(切望) 가득
절망(絶望)은 ‘모든 기대를 저버리고 체념함’입니다. 절(絶)자를 절(切)자로 바꾸면 ‘간절(懇切)히 바란다’라는 절망(切望)이 되네요. 지성이면 감천이고, 궁하면 통하듯이 절망(絶望)의 순간에도 체념하지 말고 간절히 바라면(切望), ‘간절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라는 줄리의 법칙(Jully's Law)처럼 이루어질 수 있고, 절망을 벗어날 기회가 생깁니다. ‘자살’도 앞뒤 글자를 바꾸면 ‘살자’가 되네요.
5. 책망(責望) 자제, 책망(冊望) 가득
책망(責望)은 ‘허물을 들어 꾸짖음’입니다. 책(責)자를 책(冊)으로 바꾸면 ‘책을 본다’라는 책망(冊望)이 됩니다. ‘개권유익’은 ‘책을 펴서 읽으면(개권) 반드시 이로움이 있다(유익)’입니다. 자식이나 남을 꾸짖을 때가 생기면 책망하기 전에 ‘개권유익’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