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용연 Sep 18. 2022

17. 루틴이 있는 일상

일상의 크고 작은 루틴이 몇 가지 있다.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마시기, 출근 전 짧던 길던 요가, 경제신문 혹은 한국경제신문 유튜브 보고 비공개 블로그에 정리, 매일 최소 세 줄 이상 글쓰기(일기라도 좋고 잡생각도 ok), 운동 어떻게든 하루 30분 이상, 출퇴근 지하철 독서.. 이런 루틴들은 이제 특정시간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하게 된다. 물론 주말이나 명절 같은 연휴엔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이 루틴으로 돌아가는데 의식적인 노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불안해 하진 않는다.

반면 아직 루틴화 되지 않은, 체득하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일들도 아직 많다. 브런치 글 주 1회 이상 규칙적 업로드, 영어공부, 새로운 콘텐츠 1일 1회, 저탄수화물 식단, 절주, 스크린 타임 10% 줄이기 등등… 아직은 자주 미루게 되고, 작심삼일의 연속인 일들인데 그래도 언젠가는 꼭 습관화하고 싶은 것들이다.

인스타 광고에 홀려 12개월 할부 but 자주 까먹게 되는 영어공부책..

자연스러운 루틴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모두 몸에 익으면 내 일상을 견고하게 만드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위의 루틴들은 일상에서 본업을 잘하고, 잘 먹고, 취미활동이나 사이드 프로젝트 등을 잘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기르는 기분이다. 본업뿐만 아니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있어 기회이자 트리거가 왔을 때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갈 체력과 정신은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출처 : 네이버 사전


루틴이 거창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저마다 일상의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무리 없이 자기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생각해보고 일단 시작하면 충분하다. 그리고 굳이 남이 알아주는 , 소위 말해 ‘있어 보이는’ 루틴을 굳이 찾을 필요도 없다.


출처: jtbc 캠핑클럽

예전에 핑클의 캠핑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효리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 자신이 기특해 보이는 순간이 많아질수록 자존감은 높아져’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여전히 잔상처럼 남아있다. 루틴도 마찬가지.


나도 예전엔 괜히 ‘ 이만큼 열심히 살고 있다라는  은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더라. 블로그나 브런치처럼  사이드 프로젝트랑 연결되어 기록의 결과물이 필요한  말고는 굳이  자신의 행동을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스스로 알아주면 그만. 아이러니하게도  글이 어쩌면 ‘ 이렇게 살고 있어요 애써 보여주는  같지만그저  모두가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는 저마다의 크고 작은 루틴 있으면 좋을  같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일 ..!  

매거진의 이전글 16. 내가 책을 읽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