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지거나 비기는 현재의 사랑이 있다.
나의 역할이 과거였던 적도, 현재였던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의 결말은 대체로 시시하다. 세 사람 모두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을 테니 말이다. 여기서 시시하다는 말은 하찮다는 것이 아니다. 자질구레한 상처들을 남긴다는 뜻이다.
이매송이의 방 / 소설가는 사람에 대해서만 쓴다./ 제가 쓴 글만 올려요. / 시를 씁니다. / 그럼,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