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울컥 쏟아지다 서서히 흐르고 멈춘다. 반면에 사랑의 감정은 왈칵 아니면 덜컥, 어떤 뭉텅이로 나와 퍽 하고 터져 버린다. 며칠 전 A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A: 찌릿찌릿? 을 말하는 거야?
나: 아니… 뭔가 쓰리면서 쭈욱 아니다 부욱 하고 뭐가 나오잖아.
A: 말캉한 마음?
나: 아니… 위산 역류할 때 가슴이 뜨겁지? 근데 그게 기분이 좋은 거야. 따뜻하고 뭔가 보드라운데… 아무튼 몰라?
A는 모르는 듯 했다. 느껴보지 않았다고 말했던 것 같기도… 왠지 고소하면서 부러웠다. 좋겠다, 몰라서.한편으로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