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나를 잃지 않는 방법

인간관계에 관하여

by 황성민


인간관계에서 나를 잃는 가장 흔한 이유는 ‘타인의

기대에 반드시 맞추려는 마음’이다.


좋은 사람이고 싶고, 거절하고 싶지 않아서, 갈등이 두려워서 등, 우리는 점점 ‘나’를 줄이고 ‘상대’에게 자신을 맞춰간다. 처음엔 이것이 배려라고 믿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면 어느새 자신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나라는 사람의 경계는 흐려진다.


관계는 지속되지만,

그 안에서는 점차 스스로의 존재감을 잃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자기 인식’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이고 어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스스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모른다면 자꾸 남의 감정에 쉽게 휘둘리고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게 된다. 스스로를 정확히 모르는데 타인이 나를 존중해주길 바라는 건 어쩌면 모순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경계 세우기’다.

경계는 벽이 아니라 울타리다. 건강한 경계는 서로를 지켜준다.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듯이 감정적으로 무리한 요구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닌 더 오래 지속되게 하는 길일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해 보일지라도 점점 그 안에서 관계는 더 솔직하고 자유로워진다.




세 번째는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다.

자기 돌봄은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다. 내가 건강해야 남도 도울 수 있고 내가 편안해야 진심으로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관계에서 최선을 다하려 애쓰기보다는 ‘이 관계가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되돌아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본인이 스스로를 챙기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나를 챙겨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에 “완벽함”을 기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관계가 그리 깊어질 필요는 없다. 어떤 관계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또 어떤 인연은 잠시 스쳐 지나간다. 그러므로 이 모든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거기서 상처받지 않고 나를 중심에 놓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성숙한 관계 맺기의 시작이다.


인간관계는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나를 소진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관계의 형태보다, 그 안에서 내가 나답게 존재하고 있는가이다.




타인의 기대보다는 스스로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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