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여행 1일차 -7명의 빅 패밀리 하와이 호놀룰루로 날아가다.
오스틴에 온 지도 3주가 다 돼가는 오늘 동생부부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하와이여행을 시작했다.
사실 동생부부는 우리 서울가족이 오스틴에 올 때마다 텍사스주 외에도 재즈의 도시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즈, CNN과 코카콜라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의주도 애틀랜타, 엘비스프레슬리의 고향이며 테네시주에서 가장큰도시 멤피스 등등 크고 작은 여러 도시들을 보여줬다.
그러나 하와이는 오스틴에서도 먼 곳이고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곳인데 헤어져 못만나던 코로나 기간 동안 틈틈이 아빠의 팔순기념여행을 준비했던 것이다.
우리가족은 새벽일찍부터 일어나 아침 9시30분 호놀룰루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둘러 오스틴 버그스트롬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우리가 이용하는 항공은 하와이안 에어라인(HAWAIIAN AIRLINE)으로 키오스크로 탑승권을 발권한 후 짐만 카운터에서 부쳤기 때문에 모든 수속은 빨리 끝났다.
버그스트롬국제공항은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이 함께 운항하는데 조만간 대한항공이 취항한다면 이곳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들어온 오스틴공항에는 특이한 자판기가 곳곳에 많았다.
특히 영국커피브랜드 COSTA COFFEE 자판기가 눈에 띄었는데 태블릿으로 주문한 후 (모바일앱으로도 가능) 카드리더기에서 계산하고 주문자 이름과 픽업비밀번호 3자리를 지정하고 커피를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출국장 내 화장실은 오스틴 박쥐다리 (3월~9월까지 볼 수 있음) 사진과 텍사스의 상징 선인장으로 입구를 꾸몄다.
*오스틴 박쥐다리 축제(Bat Fest)
오스틴의 콩글레스 에비뉴 브리지(Congress Avenue Bridge)는 박쥐들이 서식하는 다리로 유명하며 이 다리아래 틈새공간이 박쥐의 은신처로 적갑 해 매년 3월부터 9월까지 박쥐들이 이곳에 머무는데 야간 해 질 무렵 박쥐들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이다.
9월에는 이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또한 매년 9월에 세계적인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도시답게 멋진 기타 장식으로 꾸며진 공항내부의 모습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드디어 탑승시간이 다가왔고 드디어 우리의 일주일간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동생가족도 나도 처음 타보는 Hawaiian Airlines(하와이안 에어라인)은 음식도 서비스도 꽤나 괜찮았다.
일단 스크린에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어 8시간 반의 비행시간 동안 부모님도 영화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었다.
같은 미국인데 오스틴에서 호놀놀루까지 8시간 반이나 가야한다 생각하니 미국땅이 정말로 넓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실동생가족은 하와이에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번엔 경유 편을 이용하였는데 기내식이 유료였던 경험이 있기에 새벽부터 나와서 배가고플 우리를 위해 탑승 후 바로 하와이안 생수, 각종 과자가 들어있는 스낵키트 그리고 컵라면을 먼저 시켜주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무료로 제공되었고 심지어 토종 입맛이신 아빠께도 딱 맞을정도로 맛있었다.
친절한 하와이안 에어라인 승무원도 우리의 여행을 더욱더 설레게 해 줬다.
드디어 8시간 반의 비행 끝에 호놀룰루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색은 내가 늘 상상했던 에메랄드빛이었다.
하와이에는 많은 섬들이 있으나 이번여행은 하와이 주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섬이다.
창문 너머로 드디어 호놀룰루가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상상 속에만 있던 하와이에 도착했다.
공항내 화장실입구도 우리가 하와이에 도착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온 우리는 렌터카를 픽업하기 위해 랜트카셔틀을 탔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니 세계적인 관광지여서 그런지 랜트카회사가 한꺼번에 모여있었고 우리는 미리 예약한 렌트카회사로 이동하여 예약한 차를 픽업했다.
호텔까지 가는 동안 차창밖에 펼쳐진 모습을 보니 우리가 하와이에 온 실감이 났다.
드디어 우리가 묵을 힐튼 하와이안빌리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하루만 묵을 예정인데 31층을 배정받았다.
말로만 듣던 와이키키해변이 다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방이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호텔 앞을 간단히 구경한 후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하와이의 대표적인 전통악기 중에 하나인 우쿨렐레(Ukulele) 전문매장이 보였다.
우쿨렐레(Ukulele)는 하와이어로 뛰 노는 벼룩(jumping flea)이라는 뜻인데 연주할 때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와이 국민기념품샾이라 불리는 ABC STORES에 잠깐 들어가 봤는데 동생부부말로는 앞으로 웬만한 기념품과 먹거리 등은 이곳에서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주변을 둘러본 후 동생부부가 예약해 놓은 AOKI 데판야끼식당으로 갔다.
이곳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이라 하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우리의 요리를 맞아주신 셰프님은 한국인 2세였다.
부모님 팔순기념여행으로 왔다고 하니 예쁜 하트볶음밥도 만들어주셨다.
맛있고 의미 있었던 AOKI 데판야키식당에서의 첫 저녁식사를 마치고 와이키키 해변 쪽으로 산책을 가는 길에 보이는 야자수나무와 거대한 반얀트리 나무가 이국적인 하와이의 풍경을 더더욱 느낄수있게 해 줬다.
어느새 해가지는 와이키키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되었고 우리 가족은 그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어있었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 없는 것 없이 다 있다는 ABC스토어에 들러 하와이 맥주를 골랐다.
오스틴에서와 마찬가지로 하와이에도 많은 로컬맥주가 있었다.
호텔 객실로 향하는 길에 우리가 묵는 HILTON HAWAIIAN VILLAGE 에 묵었던 유명인들의 사진들을 볼수있었는데 엘비스프레슬리와 서핑을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되도록 이바지한 하와이 원주민출신 수영선수 듀크카하나모쿠 그리고 케네디 전 대통령 등 유명인들이 이호텔에 묵고 갔음을 알 수 있었다.
말 그대로 History Hotel이었다.
호텔방에 들어와 우리 가족의 하와이 첫날밤을 자축하며 하와인 안 로컬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호놀룰루 맥주를 선택하였는데 분명 코코넛향이 난다고 써있는데 내입맛에는 뒷맛이 막걸리맛이 나며 부드러웠다.
막걸리맛이 나다니... ㅎ
아침 일찍 오스틴에서 출발하여 8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하와이에서의 첫날의 일정을 마치려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동생부부가 준비한 깜짝 선물 하와이 여행 첫날이 끝나간다.
소풍 가기 전날이 더 설렌다고 했던가!
앞으로의 설레고 기대되는 일정 속에 부모님을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가 여행 내내 건강하기를 바라며 하와이에서의 첫날밤은 이렇게 흘러간다..
세상의 부자 중 가장 큰 부자는 여행의 추억을 많이 가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