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준기 Jul 01. 2022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계신가요?

나만 힘들어?

치료를 받거나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습관처럼 했던 말이 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세요"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네 노력해볼게요" 하지만 이들은 바른자세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설령 열심히 알려줘도 그때뿐이며 같이 느꼈던 자세나 동작의 위치와 움직임 그리고 감각, 느낌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었다. 왜 유지를 못하고 중립을 못찾고 힘들어하지? 평소에 운동을 하지않은탓에 뇌에서 학습이 안된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고안했던 방법이 바로 반복이다.


반복의 힘은 위대하다. 무엇이든지 반복을 하면 기억을 하고 일정시간이 지난뒤에 그 느낌을 기억하기 위해선 머리속에 저장되어 있던 네비게이션을 찾아 자세나 동작을 바로잡는다.


우리가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는 것 처럼..


하지만 여기엔 몇 가지의 오류가 있었다. 이런 반복이 주입식 반복이였었던 것이였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60분동안 그 자세를 알려주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또 한 가지는 정상적이고 이상적인 자세를 알고있는 나 조차도 자세가 이상했다는 것이다. 단지 아프지 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른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그리고 그런 자세를 유지하려는 과정속에서 오히려 과긴장해 몸이 더 뻐근해지고 샤워를 해도 금방 더워지는것 처럼 몸이 불편하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바른자세를 유지해야할까?


첫 번째로 정말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면 또 꼭 그게 본인들의 원씽이라면 그림을 보고 그리고 그 위치에 잘 있는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Researchgate


두 번째로는 운동을 통해 내가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쓰게끔 하는것이다. 흔히들 이야기 하는 굽은 어깨, 굽은 등은 등 근육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중력에 대항해 버티는 꼴이다. 버틴다라는 것은 거의 모든것을 쏟아부을 때 쓰는 단어가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버티는게 아니라 유지할 수 있는 근육을 키워야한다. (근 크기를 증가 시키는것이 아니라 몸에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등 근육이 중력에 대항해 유지할 정도로)


세 번째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얘기하는 인히비션을 통해 의식과 의식사이에 틈을  만들어 자세를 유지하는 것..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과도 연관되어 있다. 이것은 추후 조금 더 공부 한 후 다시 얘기하겠다.


결론적으로는 유명한 의사도, 치료사도, 트레이너도 바른자세를 길게 유지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힘들고 불편하니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베스트는 없는 것 같다. 일을 하고 있는 환경, 내가 지내고 있는 환경을 내 몸이 조금 더 잘 쓸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야 하는게 첫 번째이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론 어린아이들은 장시간 움직이고 바른자세를 유지하지 않아도 몸이 불편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물론 요즘은 스마트 폰이나 탭으로 학습을 하기때문에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내 생각은 모든 관절과 근육을 적절하게 다 쓰고있지 않을까?


우리는 쓰고싶은, 사용하고 싶은 근육만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작가의 이전글 인체의 중심 허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