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감동시키는 영어 (9)

가지 않은 길 (9)

by Sia

(경고) 제 설명이 100프로 다 맞지 않아요. 제 나름대로의 논리로 말하는 것이니 참고하고 들어주세요.


지난 시간까지 공부했던 내용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바로 밑에 나오는 영어를 보지 말고 우리말만 보고 영시를 만들어보세요!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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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한 몸인 여행자일 수밖에 없기에, 나는 오랫동안 서서

내가 바라다볼 수 있는데 까지 한 길을 바라다보았습니다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그러고 나서 나는 똑같이 정당하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아마도 그 길은 더 나은 자격을 가지고 있기에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오늘은 8번째 행입니다. 조금만 더 하면 이제 절반이 끝납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풀이 우거졌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었기에


'왜냐하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becau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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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은" 이게 주어입니다. 이걸 영어로 바꾸면 "the road'가 될 것 같은데, 이미 우리는 시인이 길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해서 쓰는 것을 싫어해요. 그러면 시인은 'the road'를 대신해서 대명사를 썼습니다. '그 길'은 하나이니까 'it'으로 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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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풀이 우거졌고' 이건 참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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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우거졌다.... 그럼 '풀'을 주어로 해서 새로운 문장을 다시 써야 하나...

한국어는 '문장(주어+동사)'을 이용해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영어는 '구(단어 덩어리)'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요. 우리말은 주어와 동사를 사용해서 표현하는 것을 영어는 단순하게 단어 한 두 개로 표현한답니다. 이런 거 보면 정말 영어는 '경제성'을 철저하게 따지는 언어인 것 같아요.


그래서 '풀이 우거진'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하면 되는 거예요. 풀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바로 grass가 떠오릅니다.

풀이 우거진이란 표현은 명사를 형용사로 바꾸면 됩니다.

grass (명사: 풀) ; grassy (형용사:풀로 덮인)

이런 거 보면 영어라는 언어는 참 쉽게 말을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우리에게는 왜 이리 어렵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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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길이 풀로 우거졌다'라는 표현을 생각해 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단어는 it / grassy 밖에 없어요. 동사를 뭘로 써야 할까요. 이렇게 동사를 뭘로 써야 할지 애매모호할 때 영어는 be동사를 사용합니다. 영어는 반드시 '주어'와 '동사'를 써야 한다는 원칙이 강한 언어예요. 그러기에 동사가 별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 반드시 동사 자리를 채워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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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it = grassy 한 거잖아요. 이렇게 등호의 개념이 사용될 수 있을 때는 무조건 be동사를 사용하면 돼요. 그럼 시제는 과거이고, 주어는 it이니까 동사는 was겠네요.


왜냐하면 그 길은 풀이 우거졌고

because it was gra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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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장은,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었기에

여기서도 주어는 앞에 'it'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그러니까 '사람'이라는 주어로 시작하는 또 다른 문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거죠. 이 표현은 도저히 한국어로 생각해서 나올 수 없는 영어 표현이니까 치팅(커닝)을 하죠.

and wanted 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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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다'라는 말도 없고, '입다?'라는 말도 없는데 어떻게 저런 단어가 나올 수 있죠?

이건 우리가 want=원하다, wear=입다 라는 뜻으로 기계적으로 외워서 이런 불상사가 나온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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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각 단어의 기본 의미를 살펴보죠.

want: (동사) 뭔가 부족하다 (명사) 부족함

wear:(동사) 뭔가 입는 행위를 하다 (명사) 마모, 닳음


자취가 적었기에

이거는 그래서 want로 표현할 수 있는 거죠.

it wanted... 길이 뭔가가 부족하다는 의미죠. 길이 뭔가를 원한다는 것은 그 뭔가가 부족하기에 그것을 원하다고도 볼 수 있는 거죠.


그럼 길이 부족한 것은 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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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는 너무 오래 써서 (아니면 너무 오래 입어서) 마모되고 닳았다는 의미를 가져요. 이 단어는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기에 a / the 나 복수형 -s를 붙이지 않았어요.


It wanted wear

이렇게 쓰면, 이 길이 부족한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마모'야. 즉, 사람들이 이 길로 더 많이 다녀야 한다는 의미죠. 영어식 표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렇게 뭔가 꼬와서 하는 표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한국식으로 영어를 하려고 하면 절대 이런 영어식 표현을 나올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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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영어식으로 배워야 한답니다. 우리가 지금 한국어로 번역된 영시를 공부하는 것은 바로 영어를 영어식으로 공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마 제 나름의 억지 주장일 수도 있지만요. ^^;)


자, 이렇게 해서 오늘 공부도 끝났어요.

왜냐하면 그 길은 풀이 우거졌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었기에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중간에 and 는 두 문장을 하나의 문장으로 합쳤다는 의미예요. 주어는 it으로 똑같으니까 두 번째 it은 없앤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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