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기엔 햇살이 너무도 근사하다
이 계절에 햇살이 따사로워도 되나 싶게,,
아랫집 할머니댁 빨래들이 바람에 흐느적거린다
이불 홑청이 줄 가장자리에 턱 하니 널려 있다
어릴 적,, 엄마가 이불 홑청에 풀 먹여 손질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바스락바스락 이불소리 탁탁 털다가 온몸에 감싸고 누웠다가 홑청사이로 뛰어다녔던 그때,, 요즘 드라마에서 보면 홑청 사이로 남녀가 썸 타듯 술래잡기 넘실넘실 다니는 모습도 ,, 굳이 왜,,
날씨에 마음이 촉촉했다 투박했다 그러고 있다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시간 책 읽을 시간을하루에 딱 두 시간씩 가지기로 한 후,,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천천히 펼쳐진 풍경에 내 마음을 내어준다
올 한 해는 겸손으로,, 마음에 불빛도 늘 켜두리라
나 지금 이대로도 좋으니,,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