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4. 킥보드

초등학교

by 허지현

2000년대 저학년 초등학생이라면 직, 간접적으로 킥보드를 모를 수 없을 것이다. 당시 내 것은 은색 바닥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봉, 그리고 푸른 스펀지로 감싸인 핸들로 되어 있었다. 분명 형태를 보면 접이식 구조인데, 막상 내가 접으려고 해 보면 뻑뻑하여 그냥 신발장에 타는 형태 그대로 보관하곤 하였다. 철로 만들어진 만큼 굉장히 튼튼해서 어지간한 충격에도 끄떡없었다. 오히려 바닥에서 들어 올렸을 때 그 단단한 기구가 내 정강이를 찍어 고통스러웠던 적은 여러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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