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높아지기 위해 버려라
"나중에.. 조금 있다가.. 내일.. 다음에 하지 뭐."
흔한 핑계를 대면서 하는 말들일 것이다.
눈앞의 일을 당장은 외면하고, 잠시 후의 시간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신비한 마법의 주문과도 같다.
바쁘다는 핑계,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변명, 심지어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는 감정적인 이유까지 가져다 놓으며 해야 할 일을 미련 없이 뒤로 미루는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는 안일한 생각은 달콤한 유혹이지만, 그 끝에는 종종 씁쓸한 후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어쩌면 잘 알 것이고, 알면서도 쉽게 그 덫에 걸려들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어스름해질 무렵 죽음이 찾아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때문에 우리가 무엇인가를 시작할 기회는 늘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니체의 말 (p.64)
몰라서 안 하는 것과 알면서도 못 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고, 결과 또한 다르게 다가온다.
머리로는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마음은 이미 불필요한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불필요한 일들에 얽매이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게 되는 것이며, 이 순간은 시간이 흐른 후 어떤 과거의 모습으로 기억 속 사진에 저장되어 있을지가 궁금하다.
살아보면 안다. 우리가 붙잡고 늘어졌던 수많은 일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부질없는 것들이었음을.
그로 인해 낭비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잃어버린 기회들은 고스란히 후회의 무게로 남는다.
어쩌면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후회들은, 그 순간 진정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닐까.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할 필요는 없다. 마치 노랗게 변한 잎이 나무에서 떨어져 사라지듯이, 당신이 열심히 행동하는 동안 불필요한 것은 저절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의 몸은 더욱 가벼워지고 목표한 높은 곳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니체의 말 (p.64)
이곳, 삶의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지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각자의 이야기가 꽃 피어난다.
취미로, 혹은 생계를 위한 몸짓으로, 누군가는 자신의 일상을, 누군가는 품고 있는 꿈을 글로 써 내려간다.
같은 글쓰기라는 행위 안에서도 목표는 극명하게 갈린다.
브랜드를 만들어 생존을 모색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리려는 열망을 가진 이도 있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소소한 취미 활동일 뿐이다.
나에게 글쓰기는 어떤 의미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명확하게 정한 목표는 없다.
책 출간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듯하지만, 그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이전에는 상상조차 못 했던 새벽을 새롭게 맞이하는 습관이 생겨났다.
과거의 새벽은 불면증으로 어쩔 수 없이 눈을 떠야만 했던 고통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오히려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시간인 것이다.
어차피 잠 못 이루게 되는 밤이라면, 차라리 글을 쓰자는 긍정적인 발상 전환이 된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불필요한 활동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다.
잦았던 약속들은 자연스레 줄어들었고, 소비적인 성향 또한 옅어졌다.
그 대신, 책 읽는 시간이 늘었고, 글 쓰는 행위 자체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어쩌면 나는 불필요한 관계나 관심사에 쏟았던 에너지를 거두어들이면서, 비로소 내 삶의 진정한 재미를 발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내가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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