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

박세아 ~~

옛이야기를 전해 볼까 합니다

현실에 나와 과거 나를 돌아보며!!







인천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인천에 괜찮은 애 있다. 한번 만나 볼래?”


대전에 살던 강철심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는 생전 처음 가보는 인천 땅을 밟았다.

3시간 반, 그리고 또 1시간.

숨이 턱 막히는 긴 여정 끝에 그녀를 만났다.


첫 만남.

그녀이름은 박세아

단정한 셔츠에 검정 스커트를 입고 앳된 모습 이었다

조금은 무뚝뚝한 표정, 하지만 눈빛은 따뜻했다.


서로 조심스레 대화를 나누었다.

어색함 속에서도, 시간은 금방 흘렀다.


철심은 대전으로 돌아오는 터미널 버스 안에서 생각했다.


“다시 보고 싶다.”


그때는 전화 한 통도 쉽지 않은 시절이었다.

공중전화 카드 몇 장을 들고,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번호를 눌렀다.


"나야. 강철심. 우리… 다시 볼래?"


수화기 너머, 세아의 짧은 대답.


"응."


그 한 마디에 철심은 세상을 다 가진 듯했다.


그날부터였다.

집에서 터미널까지 두 시간, 터미널에서 인천까지 세 시간 반,

또 인천 터미널에서 말년 집까지 한 시간.


왕복 6시간 반.

가깝다면 가까고 멀다면 먼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미쳤다고 했지만,

철심은 웃으며 말했다.


"사랑은… 멀어도, 가야 하는 거야."


그들의 거리는 멀었지만, 마음은 점점 가까워졌다.

철심의 주말은 언제나 그녀를 생각하며

그리움과 설렘을 안고 그녀에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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