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울체육샘 Aug 14. 2023

테니스와 맥주

메이크 듀스(make duece)

무더운 땡볕에서 테니스를 치는 날이 있었다.

테니스 게임에서 밀리다가

상대 점수가 40(포티): 3점이 되면

어쨌든 40:40(포티올): 듀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때면

화이팅이자 주문

아님 일종의 선언으로

“메이크 듀스”를 외친다.

그 날은

그 말이

유난히

맥주로 들렸다.

멕듀~~~


테니스를 치러 나왔다는 것은

이제껏 쌓은

가정에서의

포인트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듀스 상황에 놓인거지.


맥주를 마시면 좋겠지만

언제나 빠른 귀가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듀스가 아니라

점수가 상당히 벌어져있음을 느낀다.

다시 한번 외치는

Make deuce!


매거진의 이전글 느린 우체통 같은 체육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