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

희망찬 좌절의 아침 농구

by 서울체육샘

희망찬 좌절…

랭보식으로 풀어보자면 이렇다.


예상대로 우리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과정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똘똘 뭉친 낭만 남자농구반 대비

여학생들은 늘 바쁘고 늦었다.


그날 아침 운동은 두 사람만 출석했다.

두 사람, 그 날은 농구공을 그리고 싶었다.

두 명, 세 명, 네 명…

띄엄띄엄 같은 이야기를 몇 번 반복해야 전달이 될까


학교스포츠클럽

교육활동이지만 학생 개인으로보면 취미활동이고

틈틈이 하는 것이라지만

강남의 고등학교, 여학생, 농구…

운동 시키기가 쉽지않다.


교사 개인의 열정으로 끌어가는 건 한계가 있다.

그것에 기대는 것 또한 그렇다.


학교스포츠클럽에 파워를 더해 줄

해법은 뭘까

파워에이드 한잔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은 동아리란에 기재된다.


특기사항을 몇 자 적어줄 수 있었는데

이제는 클럽명과 활동 시간만 들어간다.

반영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스포츠 활동의 순도를 위한 조치일 수 있지만

순도 100%의 금은 세상에 없다.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동아리란에 함께 기재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육관련 학과에 진학할 학생들은

연간 16시간 이상 활동을 권장하며

대입에 적극 반영토록 해야

양적, 질적으로 정체되어있는

학교스포츠클럽이 천장을 뚫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 스포츠가 돈이라는 불순물에 의해 움직이듯

학교 스포츠도 대입이라는

불순물을 조금 더 섞을 필요가 있다.

땀은 순수하니까.

그렇게 되더라도 학교스포츠활동은

체육과 진학 예정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스포츠에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

운동이 개인의 삶과 대입에도 긍정적이라는 인식.

그걸 받쳐주는 제도.

속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


적어도 미래 (체육)인재들은

대치동이 아니라

체육관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그 날은 성시경의 두사람을 들으며 농구를 했지.

여전히 부족하지만

난 계속 체육관에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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