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아들과 엄마와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어머니와 백화점 나들이

by 홀로서기

오늘은 어머니와 백화점 시계 수리로 같이 가는 날이다. 작년 코로나로 어버이날 기념으로 어머니 평생 시계라고는 모르고 살았었는데 나도 하나 볼 겸 같이 가서 어머니께서도 마음에 드는 것으로 사셨다. 나도 같은 브랜드로 한 개 샀었는데 계산은 각자 하기로 하였다.


왜냐면 내가 사다 드릴 수도 있는데 어머니께서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해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어머니는 카드 3개월로 결재를 하여 사셨는데 엄청 좋아하신다. 어머니께서 소유하는 것 중 가장 비싼 것이었다. 금액은 이것저것 할인하여 38만 원 정도였는데 얼마나 소중하고 좋을까 생각한다.


그리고는 밖에 나온 김에 식당을 찾았다. 닭칼국수가 있길래 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모처럼 아들과 둘이서 식당에서 외식을 한 것 같았다. 어머니께서는 닭 한 조각을 내게 더 먹으라고 주시는데 그러지 말고 나도 있으니 이제는 내게 챙겨 주려고 하지 말고 각각 좋은 것은 나누어 먹자고 하면서 고기 덩어리를 다시 어머니 그릇에 놓아 드렸다.


어머니의 마음은 내가 아직은 어린애 같은 그런 게 있나 보다. 내가 이해하기엔 할 수도 없는 것이기에 나도 지금까지 이혼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내 옆에 14살 딸과 같이 지냈을 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간다.


어머니와의 외출로 이런저런 얘기를 글로써 어머니 글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다음에는 어떤 여정의 길로 나설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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