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hicum stevenii, Steven's Meadow saffron,
Hebrew: סתוונית היורה,
이제.이스라엘은 가을을 지나 겨울로 들어서고 있다.
성경에는 가을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 그저 건기와 우기로 나뉘니 카이츠(여름)과 호레프(겨울) 로 나뉜다. 물론 아가서에 스타브(가을)이 한번 나오는데 겨울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비가 그친후 뙤약볕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가을임에도 더운 여름이 자주 우리를 괴롭히기도한다. 단지 더운 낮에 비해 선선해진 저녁 날씨를 통해 가을임을 느낀다. 그러다가 비가 오고나면 이스라엘은 추워지고 그와 함께 감기에 걸린 많은 사람들로 버스안은 진동한다. 그것이 내가 아는 이스라엘의 여름에서 가을을 스쳐 겨울로 넘어가는 풍경이다.
요며칠 더운 날씨가 계속되다 삼일전쯤 비다운 비가 쏟아졌다. 다른 지역은 침수피해도 있었지만 고산지대인 예루살렘은 기분 좋은 비였다.좀 추워지긴 했어도 아직 가을이라 기분좋은 선선함이다.
어제 저녁 먹은 스파게티가 너무 부대꼈던 남편은 아침부터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 함께 오랫만에 동네 골짜기를 두 예쁜 오순이 살구와 함께 산책을 돌았다. 오랫만에 가는 거라 노장의 오순이는 다시 청춘을 찾은듯 뛰놀았고 천방지축 살구는 오랫만에 끈없이 산책하는 자유함에 하늘을 날을듯 뛰어다닌다. 다행인건 우리 곁에서 멀어지지 않고 오순이를 쫓아가기도 우리 사이를 맴돌기도 하며 따라왔다.
오랫만에 골짜기를 둘러보는데 가을 꽃이 피어있다.
이스라엘 들에 피는 샤프론이다. 이란의 그 금값 샤프론과 비슷한 이름이지만 모양도 다르고 쓰임새도 다르다.
이꽃은 이스라엘에는 10월 11월 12월에 피며 그 이름도 가을의 첫비라는 뜻의 스타바닡 하요레다 . (스타브는 가을 하요레는 이스라엘에 내리는 첫비를 뜻한다)
서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일부가 원산지이며, 지중해 지역의 단단한 암반에서 자란다. 콜키쿰 스티베니(Colchicum stevenii)은 콜키쿰속(Colchicum)에 속하는 약 70종 중 하나이다. 잎과 꽃은 동시에 피고 꽃은 4~6cm 크기이며 꽃잎 6개, 꽃밥 6개, 그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노란색 암술대가 달린 약간 꼬인 암술대 3개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경우 2~11개의 꽃이 다발로 여기저기 피어 꽃밭을 이룬다.
이 식물은 서양에서는 약재로 쓰이는 귀한 식물이다. 그리스 신화에도 나오는 식물은 은 특히 마법사 메데이아가 매우 소중히 여기고 사용했던 약초 중 하나였다고 한다. (신화에 나오는 메데이아는 콜키스의 공주이자 강력한 마법사였다) 콜키쿰은 유독성이 있으며, 디오스코리데스(그리스 약업에 관한 권위자. 약사들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선서를 한다)에 따르면 독버섯처럼 질식사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영국의 약초학자 존 제라드는 1597년 저서 『허벌(The Herball)』에서 이 식물의 뿌리를 사용하여 통풍이나 류머티즘과 같은 질병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식물은 콜히친 성분 때문에 독성이 매우 강하며, 섭취 시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는 콜키쿰을 먹은 사람은 누구나 "소젖을 마시라. 그렇지 않으면 곧 죽을 것이다"라고 권고했다
콜키쿰은 태양의 약초다. 콜키쿰(Colchicum) 속 식물에는 콜히친(Colchicine)이 함유되어 있는데, 원래는 류머티즘 질환, 특히 통풍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구토 효과에도 처방되었다. 현재 콜히친은 주로 통풍 치료에 사용되며, 항암제로의 잠재력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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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온 후 뻗은 오순이와 살구 .
다음에 또 산책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