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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Oct 26. 2023

생선 이야기

이집트 생선

나는 어란 시절 4년간 속초에서 자랐다. 속초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나는 오징어가 떠오른다.부둣가 . 횟집 ..멍게 성게 고등어 ....창란젓 명란젓  등 생선이 떠오른다.

어려서부터 고기 반찬 보다는 내 기억으로는 젓갈류와 생선류를 많이 먹었던것 같다. 생선은 특별 반찬이 아닌 그냥 늘 먹는 반찬이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요즘 보면 생선이 참 비싸고 귀한것 같다. 명란젓 오징어젓갈도 무척 비싼 축에 속하고 .

나는 처음에 이스라엘 와서 생선을 사먹을 생각을 전혀 못했다. 한국에서 보던 생선이 아니다보니 꺼려지기도 했다.가게에 가먄 님편이 생선이 무슨 반찬이냐며 배부르지도 않다고 빼놓곤 했다.

아들도 연어는 잘 먹지만 다른 생선은 잘 않먹는다. 가시가 너무 세기도 하고 ...요즘은 생선이 건강에 좋기에  꼭 챙겨 먹는다. 골고루 ^^

이스라엘에선 Nile perch라는 생선 요리가 제일 맛있다. 이스라엘 생선은 정말 큰건 너무 크다..

여기 나일강에 왔는데 나일강 생선정도는 먹어줘야할텐데 영 기회가 안생긴다.


중동 땅에 와서 팔레스타인이나 아랍 사람들 보니  생선 보다는 고기를 믾이 먹는다. 많은 식구들이 배불리 먹어야 하는데 생선은  배부른 음식은 아니기에 ..  드넓은 광야에 풀어 놓아 키우는 가축 사육이 가장 흔한 그들의 본업이다. 가장 흔한 것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그들의 환경도 작용한다.

몽골 사란들은 생선을 먹지 못하고 육류와 유제품만 먹어서 영양소 결핍이 많다 한다. 그래도 중동에는 야채가 많이 나서 그나마 다행이다.


어부의  수고는 쉽지 않다. 어떤 성경 학자들은 베드로가 오히려 부자였을 거라는 말도 나온다. 그만큼 생선은 귀한 음식이다. 갈릴리에서 고기 잡이 배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더운 낮을 피해 밤새 고기를  잡다보니 늘 지쳐있다. 그물을 끌어 올리고 손질하고 생선을  썩지 않게 잘 보관해야한다.


이집트에 와서도 보니 생선이 귀하다. 아스완 남쪽 지역에서 생선 요리릉 보았는데 바스 생선이 흔하지만 그릴에 구워나오는 것이 드물다. 생선 튀김 요리를  대부분 먹고 있다.란번 생선 요리를 먹고 싶어 식당에 들어갔는데 직원이 아주 바가지를 씌우려고 슬쩍 슬쩍 가격을 올려 부르고 이것 저것 마구 주문으 시키니 50불이 나온다. 너무 기가 막혀서 쥬스만 시켜 먹고 나오기도 했다.


생선은 종류가 다양해서 뭘 먹어야할지도 고민된다.

생선 요리는 비슷비슷한데 생선에 따라 식감이 다르지.않은가 ...


오늘 알렉산드리이 지중해가로 간다. 오늘은 좀 기대가 된다.. 지중해산 싱싱한 생선을 좀 먹을 수 있으려나...


5시간 기차 여행으로 점심도 못먹은 상태에서 생선만을 기대하며 알렉산드리아로 올라가고 있다.. ^^


11:4 <모세가 장로 칠십 인을 뽑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민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민11: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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