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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그럴 때가 있었다

프롤로그, 나는 누구일까

by 인묵



(프롤로그)

먼저, 이 책을 쓰는 계기가 되어주신 김용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싶다.
10대 생활은 어땠는지 혹은 10대가 잊고 싶은 기억인지, 기억하고 싶은 추억인지 질문하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쓰려고 마음먹고 실행한 이유는 내가 10대에 있었던 힘들었던 것들을 어떻게 극복했고, 또 어떻게 극복하여 지금 이 책을 쓰고 있는지 등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다.


또 힘듦을 겪고 있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극복 방법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누구일까)

14살,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의 단계가 내게 다가왔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성적, 친구관계 등 걱정이 별로 없었던 나였기에 중학교를 가는 것이 너무나도 떨렸다.


생각한 것보다 학교가 재밌고 적응도 빠르게 했다.

중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중학교에 가서 든 가장 깊은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나는 누구지?'라는 생각이었다. 나의 성격 특성상 난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완벽하지 않다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이러한 이유로 난 나와 많은 갈등을 겪었다. 그러면서 난 나의 성격을 이해 못 하게 되었고. 점점 내 성격으로 인해 난 좌절감을 느꼈다. 또, 나는 친구들과 너무 오랫동안 놀거나 또는 같이 있다가 트러블이 생기면 크게 싸우게 되는 그런 안 좋은 기운이 있어서 항상 힘들었다.

친구들과 다투고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는 항상 나에게 참으라고 하셨다.

"내가 먼저 시작한 거 아닌데" 너무 억울했고 속상했다.
누가 시작했는지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데 비겁한 변명을 했던 것 같아서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내가 너무 부끄럽다.
이렇게 난 중학교를 입학한 순간부터 거의 매일매일 내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내가 왜 이런 성격인지, 난 왜 친구들과 오랜 시간 어울리지를 못 하는지 등.
그래서 난 그 생각을 없애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봤다. 여러 시도 끝에 난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자기 자신의 '자아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나는 어떠한 장점이 있고, 어떠한 단점이 있는지, 또는 나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내 삶의 가치는 어떤 것일지 등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다. 실제로 난 이것들을 공책에 적어보았다.
"나는 친구를 공감해 주는 장점이 있고, 가끔가다 감정이 폭발하는 단점이 있다" "나의 관심사는 농구, 수학, 영어이며 내 삶의 가치는 성공하여 부모님 호강시켜 드리기이다"라고 적었다. 그 이후 매일매일 이상한 생각이 들 때마다 공책을 펼쳐서 내용들을 보았고, 또 단점을 봤다면 이것을 이해하고 고치려고 노력하였다. 그 후, 나의

머릿속에 쓸데없는 생각은 점점 지워졌다.

그러므로 나의 존재 이유가 궁금하거나 나 자신의 존재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을 써보기를 추천한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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