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은 아니어도 방심하면 낙상할까봐 엉덩이를 한껏 뒤로 빼고 엉금엉금 기어다녔다. 그러고 들어오니 등이 뻐근하다...
이래서 2024 마지막 운동을 하고 들어왔다. 좀더 적극적으로 운동을 해야 몸무게를 줄일텐데, 이것 외에는 할줄 아는것도 없고 등산은 그야말로 낙상예감 100%라 올라가지를 못하겠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는 요즘 맛들린 인스턴트 밤단팥죽을 흡입하였다. 분명 설탕이 들어간걸 알면서도 당분간은 애용하지싶다. 이러다 큰코를 다쳐봐야 당을 끊을텐데..예전에 의사가 한 말이 있다. 지금이야 나이가 받쳐주니까 괜찮지 3,4년 후에는 장담 못한다고.
요즘은 브런치 글 외에는 거의 독서를 하지 못한다. 그럴 마음의 여유, 물리적 시간도 없거니와 늦어도 겨울안에는 집이 나가줘야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불안, 초조에 시달리는 까닭도 있다. 그렇다해도 놀건 다 놀고 쉴거 다 쉰다. 어찌보면 참 편한 라이프스타일이고 캐릭터다 나라는 인간은.그래도 나름 마음고생이란걸 전혀 안하는게 아니어서 이렇게 한텀 지나고나면 폭삭 늙어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