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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마지막 약속

by 박순영

a대 병원가서 여성과 진료내역과 cd를 받아왔다.

다음주부터는 이럴 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오늘 갔는데 자료주는 부서에 에어컨 하나 없이 직원들은 저마다 미니 선풍기를 돌리고 있었다.

'에어컨 달아달라고 하세요'

'저희는 힘이 없어요'

'그럼 제가 민원 넣을게요'

'정말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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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놨으니 조금있다 a대병원 회원가입해서 민원을 넣어야 한다. 약속했으므로. 다시 갈일은 없다해도 사시사철 긴 유니폼 차림의 직원들이 너무 안됐고 대기하는 손님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다음달쯤 실행하기로 했던 누군가와의 '절연'을 지금 했다.

각오하고 한것이기에, 충분히 생각끝에 내린 결론이기에 일말의 후회도 없다.

뜯긴 돈이 한두푼이 아니지만 다 털기로 하였다..

한때는 고소니 뭐니 운운도 하고 자문도 구하고 했지만 그게 다 돈이 들고 나만 상하는 일이어서 그만뒀다.

아무튼 이제 비로소 나는 자유로워졌다..


건 그렇고 a대 병원 가입을 하려니 예전에 해둔게 없어서 죄다 '동의'해감서 처음부터 해야 한다.

그래도 하려고 한다. 정릉에서의 마지막 약속은 지킬 셈이다.




조금 으스스한 러브스토리를 원하시면 읽어보세요..제 나름 신경 쓴 표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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