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기도 하고, 생선뼈는 일반 음식물 쓰레기에 넣지 못하게 돼있어서 일반쓰레기로 넣고는 무심하게 지냈다. 그런데 조금전, 수박을 썰려고 하는데 주방바닥에서 뭔가 하얀게 꾸물꾸물...애벌레였다. 이쁜말로...
해서, 후다닥 생선이 들어간 쓰레기통을 비우고 물티슈로 삭삭 닦고 주위를 보니 반경을 꽤 넓혀놔서 그거 또 일일이 다 치우고 닦고...
초파리보다 더 한놈이 나타나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쓰레기버리러 나갔다 온 그 사이에 팔에 들러붙어서 꼼지락...
들어와서 후딱 씻고 지금 에어컨 앞에 앉았다.
앞으로 생선찌꺼기는 따로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넣었다가 다른거 버릴때 한꺼번에 버려야겠다.
이놈의 더위가 열일한다 증말.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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