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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속을 털어놓지 마라

by 박순영

내가 워낙 삐딱해선지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돼서 돌아오고

속을 털어놓으면 약점이 돼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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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이 좀 있어 그럴때면 속얘기를 하는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하소연을 했더니

그걸 또 내 약점으로 잡았다.

해서 "우리도 볼일 없겠네"하고 전화를 끊었더니

"니가 걱정돼서"라는 문자가 왔는데 답을 안했다.


우리가 살아가는건, 살아지는건 물론 다수의 보이지 않는 끈과 도움으로 가능한건 사실이지만

가끔은 이런 오류를 내기도 한다.

물론 내가 척박하게 살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하고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는 까닭도 있지만

타인이 지옥인 것도 어느정도는 사실이다.



주말에 올리는 글치곤 다소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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