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서 드문드문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 섭식이 너무 불량한거 같아서 은근 걱정도되고.
그러다보니 처음으로 닭가슴이라는걸 먹었는데 내 입엔 영 아니었다.
샐러드를 먹어도 입에 즐거운 걸 먹으니 그게 그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아무튼 이렇게라도
조금씩 식단을 바꾸려한다는 자체가 다행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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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적 나는 45킬로도 안나가는 마른 체형이었다. 그게 거의 10년전까지 그랬다.
그때는 먹으면 체하고 잘 먹지도 못하고 변비에 기타 섭식장애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가, 좀 편하게 사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정신과약에 아예 소화제 변비약을 첨가해 달라고 해서 먹기 시작했다. 그 약이 효과를 발했는지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였는지 웬만하면 체하지도 않고 아침에 화장실도 비교적 수월하게 가고 그렇게 하면서 20킬로가 쪘다.
지금 그래너 나는 통통을 넘어 뚱뚱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음식을 두려워하거나 그걸 먹고 체기에 괴로워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이게 약의 효과일수도 있지만 아무려나, 잘 먹고 산다는건 생의 중요한 부분인건 맞는다.
이제 잘 먹는 단계는 되었으니 건강식을 많이 먹는 단계로 끌어올려야 할거 같다...
오래 살고 싶다기보다는, 사는 동안은 즐겁기 위해서.
난 지프형을 좋아한다. 비록 먼 훗날의 얘기지만. 아, 운전을 하고싶다.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게 3일천하로 끝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