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거실 블라인드를 걷었더니 밖이 뿌얬다. 겨울안개...이게 얼마만인가 싶어 홀린듯 한참을 쳐다보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일단 아침을 먹고 새벽에 온 배송품을 꺼내놓고, 어제 분리배출 정리를 해놓지 않아서 부랴부랴해서는 낑낑대고 들고나가 죄다 버리고 들어왔다.
오늘은 아마도 버리고 해결하고 정리하는 날인가보다
꿈도 설겆이하는 꿈을 꿨으니..
하기사, 나만큼 자기모순에 빠져 사는 인간도 드문만큼 정리, 결별해야 하는게 너무도 많다.
google
어제도 잔뜩 뭔가를 한다고 생각해놓고는 소설 하나 쓰곤 죙일 뒹굴거렸다.
보일러 성능이 좋아선지 이 넓은집이 금방 데워지고 그러면 스르르 나태 모드가 돼서 소파를 침대삼아 나만의 낙원을 구가한다. 아직 집이 나간것도 아니니 '나만의 낙원'이라는 말이 하자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 낙원에 문지기 하나쯤 있어도 좋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다 부질없는 짓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