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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an 06. 2025

모닝 에프터

어제 느끼한 종류로  과식을 하고 잤더니 오늘 아침에  속이 더부룩하고 컨디션이 좀 떨어진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다 이제 큰병이 와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라는걸, 그리고는 심지어 거동이 힘들어지는 병도 올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가지  혼자라면? 하는 조금은 시니컬한.

이래서 짝이 필요한 거 같다. 아무리 마음을 맞춰놔도 떨어져 살면 그게 힘들다는 생각도...


가정의학과 약타러 가는 날이 다 돼가서 남은 약봉지를 세다보니  아침약은 얼마 없고 저녁약은 넘쳐난다.

어리바리하게 저녁에도 아침약을 먹었다는 걸론인데 이게 혹시 , 그 원류를 찾아가면? 하면서 깊게 들어가 보았다.  충분히 그럴수도 있는 일에 과민반응하는 것임은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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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다는건, 가끔은 곤혹스러운 것이다. 그렇다고 시간을 돌려서 다시 어린날로 가고 싶지는 않다. 그냥 지금의 내가 좋은데 가끔 몸이 안좋거나 우울감이 깊어지면  사는데 회한이 일기도 한다.


오늘은 어재부터 보기 시작한 영화를 끝내는 것 정도로 마무리 해야겠다..여건이 되면 뭘 또 끄적이겠지만 그럴 확률이 별로....소화제나 콜라를 한모금 마셔볼까하는 생각도..아, 니글거려.

그래도 눈 뒤의 한파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죽으라는 법은 없는게 人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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