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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그곳에 가면 스산한 바람이 분다

by 박순영


어제는 지인과 다녀온 북한군/중국군 묘지의 스산했던 풍경이 마음에 박혀서 깊은 슬픔으로 와닿은 시간이었다.

비석의 이름들이 모두 '무명인'이라는 게 더더욱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렇게 죽어간 젊은이들중에 정녕 원해서 참전한 이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전쟁이란게 그런것이다.

위정자들의 이기적 선택에 의한 원치않는 참전과 억울한 죽음.

파주에 살다보니 여기저기 묘지를 많이 보게 된다.

어쩌면 어제 올린 '나는 반딧불'의 가사처럼

'내가 별인줄 알았는데 개똥벌레였어'라는 자조감 속에 죽어갔을지도 모를...


그래서 아직도 마음이 울적하다.

딱 한군데 놓여진 언채로 시든 꽃과 한반도기...

이런데도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잇속만 채우느라 국민을 쪼개고 더 쪼개고...


파주.

여러모로 상징적인 곳이다...


오늘오후무렵, 도서번호 나오면 또 등록한다고 부산을 떨거 같다...

형의 여자를 사랑한 동생의 이야기<티타임의 연가love sogn for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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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책중 골라서 후기 좀 보내주세요

서점 후기 포함, 5군데 이상 올리셔서 링크 걸어 보내심 됩니다.

a4 2장 정도.

채택되면 소정의 사례하고 선별해서 저자청탁 합니다.

<연애보다 서툰 나의 독서일기2> <영화에세이2> 를 참고하심 좋을듯요...

jill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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