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조촐하게나마 탄핵기념 점심을 먹었다 지인과.
눈으로만 보던 정육식당이란 데 들어가서 통 크게 소 반마리!
그리고는 맥주도 두세잔 하고 노천 까페에서 커피도 먹고..
이 정도면 국경일을 나름 기념했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는 집에 오는 버스안에서 뉴스들을 클릭했다.
'민주주의를 지켜낸건 헌재가 아닌 대다수 국민들의 저항'이란 문구에 가슴이 뭉클했다.
지난 12.3. 새벽, 난 전혀 모르고 자다가 톡으로 계엄 어쩌구를 접하는고는 놀라서 tv를 켰던 일이 떠올랐다.
이제 우리 역사에 이런 비극은 되풀이돼서는 절대 안된다.
계엄후, 법정에서 요리조리 국민과 재판관들을 농락하던 그들의 파렴치함에 국민은 또다시 마음의 계엄을 겪어야 했던...
누구말대로, 서구의 민주주의가 지금에 이른건, 수백년의 시행착오와 전복, 유혈에 따른 결과라고 한다면 우린 이제 반세기가 조금 넘었을까? 그만큼 앞으로의 시간이 험난하다는 얘기다. 그래도 어떻게든 지켜내야 하는 숙제고 책무다.
작가라면 광장은 아니어도 글로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기사 이런 오프된 공간에 이런 글을 쓸수 있다는 자체가 앞서간 이들의 피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음은 물론이다.
참고로 어제 판결문은 영어로 전세계에 배포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극우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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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로맹의 베셀입니다.
대학원시절의 글과 브런치에 새로 쓴 글이 뒤섞인 리뷰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난삽할수 있지만, 우째 이 책은 계속 나가네요..ㅎ
이거 2권도 있습니다.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