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월요일인줄 알고 있었다. 요일 헷갈리는것도 뭐의 전조증상이라는데.
하마터면 잔뜩 쌓아놓은 분리수거쓰레기를 일주일 더 묵힐뻔 했다.
어제 종일 나른하게 보낸 후유증 같다.
어제 빗길 등산을 했는데 , 땅은 질척이고 습도에 땀은 흘렀지만
기분은 나이스했다. 그렇게 가끔 오를 산이 있다면 굳이 여길 떠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도.
하지만 이런저런 인프라의 부족, 현재의 여력 등을 따져 옮기긴 해야 할거 같다.
어제 집 보러 온 사람한테 '집이 크게 나왔다'고 잔뜩 어필을 했는데
'나도 우리 아저씨랑 둘이 살거라 작은집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이제부터는 아예 입을 다물고 있으려고 한다.
촉새처럼 떠들어봐야 역효과가만 나고.. 암튼, 이달에는 나가야 하는데.
보니까 금촌동 쪽에 내가 원하는 구조에 저렴이가 몇개 있다.
거긴 그래도 인프라가 올망졸망 돼있다.
어제 비가 오긴 했는데 예보처럼 '요란한' 그런 비는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했다.
이제 이달 말이나 다음달부터 여름이 시작돼서 10월까지 갈걸 생각하면서 우두커니 서서 에어컨을 쳐다보기도 하는 요즘이다.
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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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여자를 사랑한 동생, 이거야 말로 '사랑의 오류'가 아닌가싶네요.
종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