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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Apr 16. 2023

극본 <크레이지>

원작, 박순영 브런치 소설 <crazy>

#1. 컨서트홀

윤서의 리사이틀..

쇼팽을 피아노 연주하는 윤서...

몰입한 관객들...


#2. 거리

윤서에게 가는 영민의 차,  신호받고 선다...

조수석엔 윤서에게 줄 꽃다발.

그러다 신호 바뀌어 페달 밟는데 갑자기 뛰어드는 여자, 소은

급정거하는 영민,

그러나 소은, 차에 치기 전에 이미 기절..



#3. 컨서트홀

윤서, 후반부연주에 피치를 올린다.


#4. 병원 응급실

소은, 링거맞고 있다.

소은보다 퍼뜩 생각나서 시간보는 영민, 윤서의 연주 끝난시각이라 난감...

그때 소은 눈 뜬다


영 정신좀 들어요?

송(둘러보고)왜, 왜 날 살렸어요?

영 무슨 소리예요. 젊은  사람이..

송 (시선 외면한다)



#5. 윤서의 오피스텔 앞

그날밤.

윤서, 안에서 문 열면 

영민, 꽃다발 들고 서 있다.


윤서 (눈 흘기며)뭐야. 온다고 해놓고

영 미안. 나오는데 일이 생겼어.

윤 그거 나 주는 거야? (하고 꽃다발 본다)

영 응..(하고 꽃다발 건넨다)



#6. 동 외경

다음날 새벽


#7. 동 내부

아침 차리는 윤서,

영민, 뒤에 와서 윤서 안는다.


윤 한번만 더 그래봐.. 우리 약혼 무른다?

영 알았어 미안해. 어떤 여자가,

윤 응?

영 아냐아냐...


#8. 영민의 치과병원 외경


#9. 동 진료실


영민, 진료하고 있다...

그러는데 퍼뜩 소은이 차에 뛰어들던 순간 떠오른다.

영민, 생각 털어내고 다시 진료..



#10. 산동네 앞 (회상)

영민의 차 와서 멈춘다.

조수석, 퇴원한 소은.


영 여기 살아요?

소 바래다주지 않으셔도 되는데..암튼 고마웠어요

영 다신 그런 맘 먹지 말아요

소 ...가세요 (내린다)


(그렇게 힘없이 언덕을 올라가던 소은)


-

그 어귀. (현재)

저녁. 퇴근한 영민, 차몰고 와서 선다. 

그러고는 소은이 올라간 그 언덕을 올려다본다..

그러다 자기가 무슨 짓 하나 싶어, 차를 돌리는데

저만치 장봐서 오던 소은과 딱 마주친다.

영민, 차에서 내린다.

소은, 굳은채...


영 (와서)잘 지냈어요? 아픈덴, 없죠?

소..저, 보러 오셨어요? 여기까지?

영 아니 근처에 왔다가...맞아요. 소은씨 보러 왔어요

소..제이름은 어떻게...아...병원에서.

영..별일 없는거죠? 이상한 생각, 안하기!

소..(미소)

(영민, 다시 차에 다서 간다)

(소, 보다가 언덕 올라간다)



#11. 보석샵

영민과 윤서, 결혼 예물 고르고 있다.

눈부신 보석들...

윤 (반지 하나 끼워보며)이걸루 할까?

영 맘에 들면 해

윤 (남자 시계보며)자긴...

영 난 그냥 평범한걸루..

윤 그렇게 어딨어 예물인데 (하고는 하나를 가리키면)

(직원 꺼내보인다)

(윤서, 그 시계를 영민에게 채워준다)



#12. 치과 질료실

막 진료끝난 영민, 피곤하다

영 (간호사에게)10분만 쉬었다 가죠

간 네.(하고 나간다)

(영, 스트레칭 하다 멈칫...)



#13. 소은네 언덕길

그날저녁.

영민, 과일 바구니 들고 올라온다...


그러다 저만치 녹슨 철대문 앞에서 실랑이하는 소은과  남자 혁기 보인다.

소은, 급기야 울먹이며 애원하는듯...

불끈 화가 치미는 영민, 성큼성큼 가서 혁기의 멱살을 쥔다.

그때문에 과일 바구니 나뒹굴고..

당황하는 소은.


영 (혁.에게)나쁜 자식

혁 뭐야 너. (뿌리치며)놔 이거!

영 이 여자 죽으려고 했어. 알어 !

혁(소은 보고)무슨 얘기냐..

소(뜯어말리며 영민에게)남의 일에 참견 말고 가세요.(하고는 혁기끌고 안으로 들어간다.)

(영민의 앞에서 쾅 닫히는 철문)


#14. 영민의 오피스텔

그날밤.

영,잠 못들고 뒤척이다

일어나서 술 마신다



#15. 소은의 집 앞

안에서 문열고 나오면 옆 담벼락에 기대 서 있는 영민.

둘, 어색하게 마주한다...


소  (냉랭하게)무슨 일이죠?

영  그날..내가 좀 경솔했어요 사과하려고...

소 알았으니 가세요 (하고 돌아서는데)

(영, 그 팔 잡는다.

둘, 서로 응시..)



ol



#16.해안가 달리는 영민의 차.

조수석, 소은


영 기분좀 풀렸어요?

소 (빠깥 경치 본다0

영 계속..생각이 났어요 그쪽이.

소  가정있는 남자예요 그 사람..

영  아...그렇군요

소 나쁜일이란거 알면서도 끊지를 못해서...근데..그날 끝내자고 했어요 내가

영...잘했어요...(하다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는다)

소..(손 빼려고 하지만)

영 (더 꼭 잡는)


(그렇게 계속 달리는 차...)


#17. 레스토랑

윤서를 만난 영민, 예물 시계를 돌려준다.


윤...꼭 이래야 돼?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수 있잖아. 우리 3년 만났어.

영 미안해. 이런 마음으로 너랑 결혼 못해. 미안하다 윤서야.

윤...(울먹)

영 너 좋은 사람이니까 그런 사람  또 만날거야.

윤 (고개 젓는다)

영....간다. (일어나면)

(윤, 두손으로 얼굴 감싸고 흐느낀다)



#18. 레스토랑 앞

나오는 영민, 세워져있는 자기 차로 간다.

그때 어디서 쿵, 소리와 함께 차 급정거 소리.

영, 휙 돌아보면,


트럭에 치인 윤서, 피 흘리며 쓰러져있다.


영, 당황한채 그녀에게 간다...

영 (윤서 흔들며)윤서야...윤서야..! (하고는 그녀를 안고 흐느낀다)


(모여드는 행인들...)

e엠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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