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밤 비

by 박순영

외출했다 들어오는 길에

기습 폭우를 만났다.



다행스럽게 우산을 갖고 나가

위기는 모면했다.


차창을 때리는 비가

이렇게 반가운 적이 없었다.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고,

비가 그치면 기온이 다소 내려간다고 한다.


그 뒤로 다시 예년? 기온을 회복하는게 문제지만...



사람들 옷차림도 패딩이 등장하고

목도리까지..

나혼자 더위를 타나, 싶다.



비는 잠시 퍼붓더니 그쳤다.

속절없는 연애처럼,



집앞 편의점에서 행사용 콜라를 두병 집어들고

두툼해보이는 샌드위치를 하나 샀다.

한 2500원 하려니 했는데 거의 4000원짜리...



이렇게 무사히 귀가,

씻고 컴을 열었다...


그리고는 요즘 계속 선방중인

2000세대 윗단지 매물시세를 검색,


아...탄식 소리가...



아무래도 대단지다보니

거기서 저가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 별 도리가 없다.


억대를 낮춰서라도 팔아보겠다는 건

죄다 돈때문에 허덕인다는 말이리라.

거긴 시내버스 노선 딱 하나,

마을버스로 이동해야 하는그야말로

산악지댄데도 싸니까 팔린다.


벼랑끝에 선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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