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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접 Dec 21. 2022

마음의 여행자/ 한스크루파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내가 26살 때 친구에게 선물을 받은 책이다.

이야기가 전체가 아니라 섹션별로 나뉘어 있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적어 놓은 책이다. 헤르만헤세 이후 나온 독일작가 최고로 뽑혔으며 나 또한 이 책이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동화로만 읽기 아쉬워서 여러 번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은 사실 내가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내면의 갈등이 있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난 기숙사 고등학교에서 사실 현실과 괴리감으로 살았고 대학을 가서 사춘기를 얻었다. 한마디로 아웃사이더로 살았는데 그때 가장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이 내면의 자유를 찾는 문제였다. 그래서 과는 국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책을 먼저 집어 든 이유가 나름의 해법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찾지는 못했고 결국은 자기 안의 문제는 자기가 풀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정말 친한 친구와 술약속을 하고 만났을 때 선물로 준 책이 이 책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사람은 누구나 죽고 그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은 불안하나 내면의 자유를 찾는 다면 결코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면의 자유는 누군가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스스로 찾아가는 등불을 켰을때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곧 크리스마스이다. 따뜻한 책 한 권을 소개하며 브런치에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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