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의 굴레에서 벗어나, 나에게도 광복을
광복절은 잃어버렸던 시간을 되찾은 날이다.
보고서라는 굴레, 회의라는 속박, 상사의 지시라는 조약까지
모두 벗어나
비로소 자유의 문을 나섰다.
〈사직서, 나의 독립선언서〉
주인 없는 땅, 주인 없는 시간.
빼앗긴 자유를 되찾기 위해
‘독립선언서’를 세상에 내밀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사직서를 손에 들었다.
나의 일상을 지배하던 조직,
나를 묶어두던 체제에서
드디어 해방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독립한 국가는 스스로 법을 만들고,
스스로 국경을 지킨다.
이제 나 역시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스스로 하루를 설계하며,
스스로 나를 위한 시간을 쓸 것이다.
광복절의 태극기가 하늘에 펄럭이듯,
태극기는 하늘에서 펄럭이고
내 마음속 깃발도 힘차게 흔들며, 그동안 끊임없는 구조 요청을 해왔다.
국가는 빼앗긴 땅을 되찾았고,
나는 빼앗긴 나를 되찾았다.
작가의 한마디
퇴사는 단순히 직장을 떠나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시간을 되찾고 삶의 주권을 회복하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언젠가 ‘독립선언서’를 써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순간이 두렵더라도, 어렵게 쟁취한 자유는 값지고, 더 빛나기 위한 초록빛 신호탄입니다. 열심히 달려왔으니,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다음화 예고
퇴사 후 잠시 쉬어가는 짧지만 강렬했던 제주행 힐링 여행, 나만 하는 줄 알았던 퇴사는 사실 많은 이들의 현실이었습니다. 그 값진 배움을 공유해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