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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2
22화
파티는 끝났다
쉰한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Feb 7. 2025
파티가 끝나고
텅 빈 잔과
약간의 온기,
흩어진 웃음이 자리에 남아 있다
우리는 퇴장할 때를 안다
힘들었으나, 즐거웠고
추억이 되었다
나의 시간은 끝났다
떠난 자리는 채워질 것이며
더 빛날 것이다
조용히 잔들을 치우며
남겨진 흔적들을 어루만진다
정리된 파티장은
더 찬란하고, 더 따뜻하게
새로운 설렘을 기다린다
떠난 뒤에도 남겨진 마음,
그것이 우리의 마지막 축제다
keyword
파티
추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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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넓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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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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