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블러딕스, 메가도스, 글루코섬균

열네 번째 이야기

by 깊고넓은샘

저번 이야기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혹은 영양제 2탄이다.


당뇨인에게 혈당관리는 쉽지 않다. 물론 잘 될 때도 있다. 아니 많다. 문제는 1년 365일, 매일매일 몇십 년 간 쉬지 않고 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이라면 다 기복이 있다. 그 안될 때가 문제이다.


그 시기, 당뇨인의 암흑기마다 내 안의 나약한 인간이 튀어나온다. 나 역시 약이나 건강보조심품 등, 좀 쉬운 방법을 찾게 된다. 유튜브로 당뇨를 검색해 보라. 먹으라는 게 얼마나 많은지 셀 수가 없다.


마그네슘 먹어야 하고, 바나바잎 먹어야 하고, 비타민 C에 비타민 B군 챙겨 먹고, 항산화물질과 혈관을 보호해 준다는 거 다 먹으면... 배가 부를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블러딕스'이다.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것들을 배합한 것인데, 비싸다. 3고 중에 고혈당과 고지혈증에 해당하므로(당뇨와 고지혈증은 거의 같이 온다), 할인을 최대한 붙여서 장기적으로 구입해 먹고 있다. 꽤 오래 먹었는데, 나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다음으로 혹한 것이 '메가도스 용법'이다. 비타민C를 고함량으로 먹는 방법으로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설이 있다. 평소 이런 설들은 가볍게 무시해 주는데, 나도 마음이 약해졌는지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뭐든지 시도해 보게 되는 게, 의학적으로 검증되기를 기다리다간 내가 늙어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핫한 것은 글루코섬균이라고 파는 것인데, 결국 사과 식초와 유산균 혼합 제품인 듯하다. 혈당 관리에 사과 식초가 좋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 제품은 흡수율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것도 구입해서 시도 중이다. 먹어보고 효과를 댓글에 공개하겠다.


다음 달에 피검사가 예정되어 있다. 떨린다. 제발 당화혈색소 6.5만 나오면 좋겠다. 제발. 한 가지라도 효과가 있었으면 싶다.


keyword
이전 13화여주, 돼지감자, 바나바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