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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블루 Jun 14. 2022

그래서 미라클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내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준 책이기도 한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1장에서부터 그들만의 남다른 아침을 여는 방법이 나온다.

빠르게는 새벽 4~5시부터 하루를 열어 성공적인 하루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자신만의 루틴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기상 스타일도 평범하지 않다. 나처럼 알람이 울리면 영혼 없이 일어나서 욕실로 직행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지.

여기 매일 아침을 신성한 의식처럼 시작하는 타이탄들의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이들을 타이탄이라고 표현했다) 습관을 5가지로 정리해서 소개한다.


1. 잠자리를 정리하라(3분)

2. 명상하라(10분~20분)

3.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1분)

4. 차를 마셔라(2~3분)

5. 아침 일기를 써라(5~10분)


오호라~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다. 우선 첫 줄에 <잠자리 정리하라>를 보니 왠지 만만해 보이기까지 했다.
30~40분이면 다 하겠고,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해서 내가 더 나은 인간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그래서 바로 접수!

앞으로 나의 아침은 달라질 것이라고 벌써 자신만만해져 있었다.




원래 나라는 사람은 자율이나 창의력과 거리가 멀고 쉽게 나태해 지기 때문에 뭐든지 계획을 세우고 루틴화 시키는 게 필요하다. 위대한 타이탄들처럼 아침 루틴을 실천하려면 처음인 걸 감안해서 넉넉잡고 1시간 정도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다졌으나…

첫날 일어나기부터 실. 패!!

평소에 6시 30분에 일어나던 거 5시 40분에만 일어나면 되는데, 많이 이른 시간도 아니고..

그걸 못 지켰다.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것이 문지방이라고 했던가?

잠자리 정리는 어른이 돼가지고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괜히 버럭!! 결국 첫날엔 이불 정리만 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난 성공하긴 아예 글러먹은 인간인 건지. 아침잠 하나 컨트롤을 못해서 또 자괴감에 빠지고 말았다.

그래서 포기냐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이제 난 달라지기로 했다.

사실 1 전에 수첩  앞장에 “어떻게 해서든 행복한 현실을 만들겠다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볼 때마다 주먹을 불끈~쥐게 만드는 말이다.



자신의 목표나 결심을 잘 보이는 곳에 적어놓고 자주 되뇌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생각까지 드니까.

그래서 더 이상 나에게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절대로 실패의 상징이 아니다.

3일 지키고 못했으면 다음날 다시 계획 세우고, 또 3일 지키면 된다. 3일 단위로 작은 계획 세우기를 반복하면 될 일, 처음부터 큰 것을 지키기 힘들면 작게 나누어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도  첫날 이불 정리를 해냈다.

이것으로 <시작>은 한 것이니까 그다음은 그대로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

나의 새로운 계획이 성공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미라클 모닝? 첫날부터 보기 좋게 실패했지…”

가 아니라

일단 시작은 했어.
남들은 아침을 일찍 시작하면 인생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서
미라클 모닝이라고 하겠지만, 내 생각엔
한 번에 성공하기 어려워서 미라클인 것 같아.

 

 라고 말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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