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언젠간 닿는다
어떤 기술이 발전하여 사람들을 놀래 키고 단숨에 매료시켜 버릴 수 있다 할지라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에 대한 진심일 것이다.
ChatGPT가 발전해서 필요한 지식들을 모두 망라하고 단숨에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갈지라도 우리는 서로에게 베풀 진심을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비서로 일할 때면 나의 진심과 노력을 외면당하거나 알리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적지 않다.
밤을 새워 며칠을 고민해서 만들어 낸 자료도 상사가 한번 들춰보지 않는 서류 더미에 불과해질 때도 있고 서로의 시간들을 격려하며 함께 할 동료도 없으니 위로받을 만한 곳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나아간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단지 머물러 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 잘 견디고 있다고 격려해 줄 수 있을 일일지 몰라도,나는 부디 한걸음만 더 떼어 보길 격려하고 싶다. 걷다 보면 이르고 싶던 곳에 어느새 이른 본인을 보면서 그 과정도 험난함도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순간이 오리라 믿기 때문이다.
혹,
그런 순간이 오지 않아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면. 그 어려움에 있는 본인의 시간을 스스로 충분히 위로하고 긍휼히 여기며 다시 나아갈 힘을 얻으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고단한 길을 가고 있고 가기로 결심한 자들이 아닌가?
예전 상사가 차가운 관심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는 말씀을 한 적이 있다. 본인은 직원들에게 관심을 표하려고 묻는 질문인데 생각해 보니 매번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면서 안 하느니만 못하는 질문이었다고 반성한 것이다.
이를 테면 “애가 몇 학년이라고 했죠? 어디 살죠? “와 같은 질문들 분명 지난번에도 들었던 같은 대답을 듣기 위해 같은 질문을 함으로써 본인의 관심이 상대방에게 차갑게 느껴지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런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사는 상사들이 훨씬 많은 것에 비하면 이야기 속에 상사는 정말 나이스 한 보스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라도 진심을 잊지 말고 잃지 말길 바라본다.
차가운 관심에서 벗어나 뜨거운 관심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사람. 참 멋진 말이 아닌가. 오늘부터 우리 마음에 진심을 탑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