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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H Jul 26. 2023

모든 날이 좋았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도깨비 대사 中)

언젠가 내가 비서로써 쓰임이 다하게 된다면 내 글의 마지막에 쓰고 싶은 문구다. 


비서로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후회의 삶이 될 수도 누군가에게는 보람의 삶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게 있어서 비서의 삶이란 돌아보니, 그 모든 날이 좋았던 기억이다.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은 그 순간에도. 이제 무뎌 딘 칼날 마냥 둥그레져버린 것 같게만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비서로써 한길만 걸어온 자신의 모든 날이 좋았다. 


때 때마다 느꼈던 좌절의 깊이도, 넘을 수 없게만 느껴지는 높은 벽과 같은 상황도 

여러 번 마주하면서 지금에 이르렀겠지만,

비서를 하면서 여러 탁월한 상사들을 만나 성장하고 또한 함께 겪어내며 생사고락을 같이 한 경험은 끝끝내 잊히기 어려운 기억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히

혹시라도 비서를 꿈꾸고 이 길을 걷길 원하지만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나는 과감히 도전하고 스스로를 걸어볼 만한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든 일의 가치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남들의 편견에 사로잡혀 그 수준에 갇혀서 평가받지도 평가하지도 말길 바란다. 



내가 부여받은 업무 내에서 그것들을 최고 수준에 이르게 수행해 내면 

나는 그 분야에 최고가 되고 누구도 넘보지 못할 THE ONE. 이 되는 것이다 


THE ONE.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수 없기에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 아닌가..

오늘도 나중에 회상될 또 하나의 좋은 날들로 만들어 나가길 희망하며 내 자리에서의 최선을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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