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NNAH Jul 26. 2023

YOU ARE WORTHY

나와 너의 가치는 얼마일까,

인별그램을 둘러보다가 물 한병의 가격에 대해 말하는 사람 얘기를 본 적이 있다.

물 한 병 가격을 코스트코에서는 25센트, 슈퍼마켓 50센트, 패스트푸드점에서 2달러, 식당 호텔 3달러,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는 5달러까지 받기도 한다 내용으로,

브랜드까지 같은 물 한병의 가격이 달라지는 것은 오로지 장소이고. 장소에 따라 다른 가치를 매긴다는 내용이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같은 내용물도 어떤 패키지에 담았는가 또한 어느 장소에 놓았는가로 가격이 매겨진다.


비서들 중에 본인이 하는 일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거나 상사가 가치를 몰라 준다거나 하는 고민들로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매일 아침 출근이 두렵다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업무 범위와 양에 대해서는 늘 말하지만 상사가 정해주는 것이므로 그것의 범위와 양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본인의 업무스타일을 존중해 주는 회사와 그런 상사를 찾아야 한다.


경험에 의하자면, 인성이 훌륭한 상사에게서 업무적으로도 배울 점이 훨씬 많았고, 성장도 훨씬 빨리 할 수 있었다. 나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본인 학원티켓을 내게 양도해 준 상사도 있었다.

그러니 혹시라도 나로부터 발생되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부터의 여러 결핍 들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연봉을 위해 청춘을 담보 잡히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나와 본인의 결과 맞고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상사를 찾도록 하자.


상사의 경우 인사권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사가 회사를 옮길 때 비서를 동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상사가 기업을 옮길 때 받는 BENEFIT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는 비서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어떤 직군의 전문가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단 본인의 업무능력이 다소 부족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스스로 성장하게 되면 사라질 요소들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문제로 작용되는지를 먼저 파악하도록 하자.


비전공자로써 비서로 입문하기 위해 숙대에서 운영했던 비서 과정을 등록했을 때 수업 중 강사님이 비서가 커피 타는 게 싫다고 하면 안돼요, 그것도 일중의 하나입니다.라는 말씀을 했었다.


나도 회의나 보고 때 차를 준비하는 것이 회의준비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하루 종일 여러 회의와 보고에 준비하는 음료의 비중이 많아지면 참 힘들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 딜로이트에서 일할 때 나이가 많은 어떤 비서님은 차를 준비할 때 잔을 먼저 뜨거운 물로 데우고 나서야 차를 채웠다. “뭐 그렇게 까지 할 일인가? “ 싶기도 하겠으나

늘 따뜻한 잔에 차를 마시던 상사가 어느 날 그렇지 않은 잔에 차를 마신다고 생각해 보자

전에 비서가 하던 세심한 배려와 일의 퀄리티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늘 말하는 것이지만 승부는 작은 차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럴 테지만 비서의 일이란 특히 업무의 퀄리티를 수행하는 사람에 따라 1에서 10까지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작은 것에서부터 차이를 낼 수 있고, 그런 작은 것들이 쌓이다 보면 브랜드가 되고 그 브랜드는 당신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견고한 입지에서 안정적인 일 처리 능력이 발휘되다 보면 이제 탁월함의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비서의 수명이 다른 전문직 보다 짧다고 보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내 주변에는 벌써 15-20년 차의 비서들이 여러 명 포진해 있을 정도로 적지 않다.




그러니 당신이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거나 주위 사람들이 당신의 가치를 몰라준다고 생각하면 장소를 옮겨 당신을 알아주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라. 그곳으로 가서 부디 롱런하는 비서가 돼라. 그래서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의 뒤편에 서 있는 후배 비서들에게 길도 내주고 방향도 알려주는 선배비서들이 되어보자




이전 16화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