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갈 수 없는 아이

by 별숲지기


다가갈 수 없는 아이



째깍째깍 너는

나를 기다리지 않는 나그네다


너는 늘 먼저 지나가고

나는 늘 여기 남아있다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먼지 속에 홀로 남아


햇살이 다가오는 문 앞이

눈부시게 그리워


한 발 내딛고 또 다시

멈춘 바람 끝에 서 있었지만


비틀거리는 나는

네가 수없이 뱉어낸 과거이다


네가 그려낸 수많은 길이

참으로 서럽게 밉다


그래도

다행이다


너는 늘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

나와 함께, 결코


멈추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