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너는
나를 기다리지 않는 나그네다
너는 늘 먼저 지나가고
나는 늘 여기 남아있다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먼지 속에 홀로 남아
햇살이 다가오는 문 앞이
눈부시게 그리워
한 발 내딛고 또 다시
멈춘 바람 끝에 서 있었지만
비틀거리는 나는
네가 수없이 뱉어낸 과거이다
네가 그려낸 수많은 길이
참으로 서럽게 밉다
그래도
다행이다
너는 늘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
나와 함께, 결코
멈추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