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희망♣

3화. 도서관

by mark

일요일 아침 7~8시쯤 일어나 마른 세수를 하고,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해안가 바다를 보며, 1시간쯤 듣고 집에 돌아와 씻고 도서관엘 간다. 그 장소가 주는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본 책보다 보지 못한 수많은 책들을 보며, 반성과 겸손,배움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도서관은 다음의 일상을 살아갈 희망을 주는 시간이다. 최근 읽은 책 두 권 소개한다.


■ 책 하나 - 정조의 공부 : 공부는 모든 일상 속에 있다.


바쁜 일상 속 파묻혀 느슨해지는 나를 보며, 갑자기 소설 목민심서가 생각났다. 사도세자와 함께 떠올린 정조... 정신이 번쩍 들게 하고 싶어 골랐다.


정조의 글을 보면 반듯함과 곧은 기상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정조대왕께서 어떻게 다산 정약용을 그리 아꼈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그와 다산은 닮았다. 타협하지 않는 솔선수범과 기개, 뛰어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온몸을 다해 노력하는 정신과 창출해 내는 결과물... 그가 조금 더 오래 통치를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안타깝고 고맙고 위대하다.


지금의 한. 중. 일 관계를 보며 리더의 가치를 새삼 곱씹어 본다.


■ 책 둘 -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불혹을 넘긴 지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쉽게 흔들린다. 특히나 욕심을 버렸다고 생각 한 회사생활에서 무너지는 나 자신을 보며,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도서관에 들러 고른 책이다. 난 아직도 미완성의 어린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는 과거의 축적된 결과이며, 미래는 지금을 어떻게 사는가? 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현시대의 키워드는 불확실성, 불예측성, 불투명한 미래, AI 등이다. 이런 흔들리는 파고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마음의 건강함일 것이다.


그래서 고른 책이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깊이 알고 남이라는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지금을 살며 미래를 지향하기 위해서...


고전은 통찰의 자양분이 된다.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바로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이 묻어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예측 불가할 정도로 변해도 결국의 그 중심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연구는 깊으면 깊을수록 좋다 여긴다.


많은 세월 동안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참고하여 만들어진 것이 고전의 가치라 여긴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의 물음에서 개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가치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력', '통찰력', '집중하는 최선의 노력', '긍정적인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 여겼다. 다시금 다듬어야 될 영역의 성장과 확장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전은 부석사 오르는 길을 지키고 서 있는 푸른 나무들을 닮았다. 고맙다.


책은 나에게 가장 조용한 친구이자 계기를 만들어주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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