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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는 책책책 Jul 02. 2024

AI시대,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체인지 메이커가 세상을 바꾼다!

과연 우리 아이들 미래에는 어떤 일자리가 남아 있고, 어떤 일자리가 없어질까?     


최근 ‘엔디디아를 이끄는 건 이스라엘 브레인’이라는 기사를 보고 새삼 유대인의 교육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미국이지만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유대인’이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이 미국 정·제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AI로 대체됩니다>는 아이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지인이 읽고 있었던 책으로 미래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미래 교육에 대해 방향성과 미네르바 대학과 이스라엘 대학을 설명하면서 유대인 교육법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미네르바 대학은 2010년 미국의 한 벤처 기업의 투자로 설립된 대학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대학 본부가 있지만 캠퍼스가 아닌 오직 기숙사만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별도의 캠퍼스가 없는 이유는 수업이 100%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미네르바 재학생들은 한국, 대만, 인도, 아르헨티나,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을 한 학기마다 옮겨 다니며 각 지역사회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해나간다.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학부 글로벌 대학 랭킹표에서 상위 20위 내에는 1위 스탠포드대를 포함에 미국 명문대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하지만 7위를 달성한 텔아이브대와 16위를 기록한 테크니온대는 이스라엘 명문대이다.(참고로 서울대는 78위를 차지했다) 

인구수와 국토면적이 대한민국의 20%에 불과한 이스라엘이 세계 최고 대학들과 경쟁할 수준에 다다른 것이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AI로 대체됩니다>에서는 서울 대학과 이스라엘 대학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보았다.      


첫째, 하브루타 교육에 있다. 

하브루타는 짝을 이뤄 질문을 주고받으며 특정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유대인 특유의 교육 방식이다. 주제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가운데 다양한 관점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탁월한 교육 방식이다.     


둘째, ‘글로벌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의 차이다. 

이스라엘과 한국은 둘 다 IT 강국이지만,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은 한국의 스타드업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이스라엘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스타트업을 다수 배출하는 국가로 명성이 높은데 이스라엘은 내수 시장이 무척 작기 때문에 창업의 시작 단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기획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이스라엘 내 풍부한 기술 개발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력한 도움을 준다.     


한국에서도 부모를 대상으로 하브루타 교육법을 내세우는 책도 많이 출간되었고,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많이 볼 수 있지만 고학년이 되고, 중고생이 되면 점차 잊혀 간다. 

이 책에서는 한국 대학 입시의 특성상 하브루타 교육은 현실적으로 성공적인 입시에 그다지 도움이 되는 편도 아니고, 우리나라 교육 특성상 혼자 공부하고 암기하는 공부 방식에 더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 교실은 여전히 선생님이 맨 앞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수십 명의 학생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정렬해 앉은 채 선생님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이러한 자리배열이 바뀌지 않는 이상 토론하는 수업 문화는 우리 수업에 적용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창업가 정신’과 ‘실패에 대한 분위기’다. 

우리나라 상당수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공무원이나 선생님, 혹은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을 선호하고 있으며, 한국은 한 번의 실패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장애로 작용하는 편이다.    

  

‘체인지 메이커’를 만드는 5가지 방법          

인간이 AI를 능가해 인간만의 능력을 발위 할 수 있는 능력, 학습된 데이터로 가닿을 수 없는 능력을 지진 인재를 이 책에서는 ‘체인지 메이커’라 부른다. 

     

1. 테이블 셋팅을 달리 하는 것- 아이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 다른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해야 한다. 즉,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2. 팀 프로젝트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다른 구성원들과 어떻게 상효작용을 해서 과제를 완성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잘 발달된 AI도 아직까지 스스로의 판단과 능력으로 협력을 할 수는 없다.      

3. 디자인 씽킹: 혁신을 이끄는 탁월한 생각법-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에 자기만의 근거를 들어 명확하게 설득력 있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며, 디자인 씽킹은 이런 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4. 게임 시스템: 아이 내면에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도구- 게임시스템을 잘만 활용한다면 놀라운 교육적 효과가 있다.      

5. 그릿: 체인지 메이커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장애물을 직면하더라도 그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자기 안의 열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능력.    

  

나는 내 아이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자기 주도적으로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새로운 과제에 도전함으로서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바라볼 수 있으며, 혹시나 아이가 실패를 경험했더라도 그것을 기꺼이 축하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우리는 과연 미래 어떤 직업이 뜰지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만 하더라도 유튜버라는 직업은 없었다. 

아이가 타고있나? 라고 봤다가 강아지가 타고 있는 반려견 유모차를 볼 때마다 참 격세지감을 느낀다.     

 

100세를 기준으로 내가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기간을 고등학교 3학년까지, 대략 20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80년은 아이 스스로 결정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 

80년 동안 내 아이는 수많은 경험과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는 획기적으로 달라져 있을 세상, 아이는 스스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나는 아이의 성장을 믿음을 갖고 지켜보며 조용히 옆에서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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