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버님을 추모하며
울아버지 열여덟
울어머니 열여섯
어린 신부 험한 세상에
홀로 두고 그리 떠나셨소
울아버지 열여덟
울어머니 열여섯
육십 년의 세월 함께 흘러도
어린 신랑은 다시 제자리
울아버지 열여덟
울어머니 열여섯
오랜 아픔에 세월이 씻겨져
가장 행복한 때 멈추셨소
울아버지 열여덟
울어머니 열여섯
주름진 신부 손잡고 내뱉은
임자 참 곱기도 곱소 한마디
울아버지 열여덟
울어머니 열여섯
텅 빈 어린 신랑의 눈망울에
아름다운 청춘이 다시 왔소
울아버지 열여덟
울어머니 열여섯
발그레진 옅은 미소
그곳에선 영원히 행복하소